총선 앞두고 지역 밀착 강화하는 부산 국힘 초선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2028년 총선을 1년 9개월가량 앞두고 부산 지역 초선 국회의원들이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본격적인 지역구 관리에 나섰다. 주민 민원 상담과 현장 간담회를 잇달아 열며 생활 민원을 직접 챙기는 '현장형 정치'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부산의 재선 이상 의원들이 초선 시절부터 꾸준한 지역 밀착 활동으로 조직력과 선거 경쟁력을 키워온 만큼, 초선 의원들도 이를 지역구 관리 모델로 삼아 민심과 지지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지영(동래) 의원은 지난 25일 동래구 지역사무실에서 주민 민원 상담 프로그램인 ‘우리 지금 만나요’를 개최했다. 주민들이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서 의원에게 직접 건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동래구 시·구의원들도 참석해 주민 민원을 함께 듣고 현안을 공유했다. 이 같은 형식의 주민 민원 청취 행사를 연 것은 지방선거 이전 한 차례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박성훈(북을) 의원도 최근 지역 밀착 행보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북구 곳곳을 지역 시·구의원들과 돌며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관계 기관과 해결책을 협의하는 모습을 SNS에 잇달아 공개하는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주진우(해운대갑) 의원 역시 주민 민원 소통을 한층 늘리는 모습이다. 당협 내 시·구의원 진용이 새롭게 정비된 가운데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확대하며 해운대 민심 챙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당내 대여 공격수를 맡고 있는 주 의원은 중앙 정치 일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말마다 지역구를 찾아 조직 관리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주말에는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 요트경기장 재정비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대식(부산 사상) 의원과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이전부터 주민 간담회와 민원 상담 행사를 꾸준히 열며 지역 민심과 조직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의정활동 성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민원을 직접 챙기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초선 의원들이 총선을 1년 9개월가량 앞두고 본격적인 지역구 관리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재선 의원들은 초선 때부터 장기간 지역구를 관리하며 탄탄한 조직력과 선거 경쟁력을 구축했다. 초선 의원들도 이 같은 방식을 참고해 주민 접촉면을 넓히고 지역 기반을 다지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선거구 합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북구와 당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는 동래 등에서는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