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고수온 피해’ 비상대응 돌입…보험금 선지급·재해복구융자 지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고수온 ‘심각’ 단계에 비상대책본부 가동
900여 양식 어가에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
양식 피해 보험금 신속 보상 자체 TF 조직
초저리 재해복구 융자 예산 70억 원 편성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주재의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수협 제공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기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 주재의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수협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다 수온 상승으로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되자 수협중앙회가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재난 예·경보가 '심각 1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집중 대응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날 서·남해를 중심으로 6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18개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데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전날 오후 6시부로 고수온 재난 예·경보 ‘심각Ⅰ’ 단계를 발령했다. 경보는 해역의 수온이 28도에 도달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주의보보는 해역의 수온이 28℃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 또는 발표된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단계별로 ‘관심→주의→경계→심각 Ⅰ단계(현재단계)→심각 Ⅱ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수협중앙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본부에서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기성 대표이사는 “재해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그럼에도 어업인의 재산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 체계 속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과 복구에 철저하게 임해 줄 것”을 임직원에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피해 예방, 양식보험, 금융지원, 양식수산물 유통 및 판매 지원 방안을 중점 점검했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피해 신고는 전남 넙치 양식장(9건)과 제주 넙치 양식장(6건) 등 모두 15건으로, 추정 보험금은 6억 원이다. 경남 숭어 양식장 8곳에 대해서는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수협은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보상 심사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피해 어가에는 추정 보험금의 50% 상당액을 우선 지급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통해 1%대 저리 재해복구 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7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하기로 했다.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수산물은 긴급 출하해 전국 공판장과 활어유통센터를 통해 유통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수협은 앞서 900여곳의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산소공급기와 차광막 등 고수온 피해 예방 장비 구입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고소온 위기경보 ‘심각Ⅰ’ 단계 발령에 따라 기존에 해수부 비상대책반은 해수부 장관이 지휘하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됐다. 해수부와 지방정부에서는 조기 출하 및 긴급 방류 독려, 고수온 대응장비 총동원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점검 확대를 통해 사육밀도 조정, 사료 공급 중단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홍보하는 현장 지도도 시행 중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