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사랑카드 역대 최대 규모인 3000억 원 푼다
종전 최고액 2500억보다 500억 ↑
올해 두 차례 걸쳐 700억 원 증액
회원 27만 돌파, 추석 캐시백 13%
착한가격업소 이용 땐 18% 혜텍
올해 발행액이 3000억 원으로 증액되는 양산사랑카드.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지역화폐인 양산사랑카드 올해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인 3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종전 최고액은 2022년 2500억 원이다.
양산시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가계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을 두 차례에 걸쳐 기존보다 700억 원을 늘린 3000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달 명절 특별 캐시백 3%를 추가로 지급해 양산사랑카드 이용자에게 총 1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양산사랑카드 캐시백은 설과 추석이 포함된 달에는 13%, 평달에는 10%가 적용된다.
양산사랑카드 발행액이 3000억 원으로 확대될수 있었던 것은 관련 예산 53억 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중 국비 26억 원과 시비 27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26억 원은 경남도 내 지역화폐 관련 국비 추가 지원액의 45%에 해당한다. 3000억 원 규모의 양산사랑카드 발행에 따라 캐시백 지급 등에 필요한 예산은 약 300억 원에 달한다.
양산시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발행 규모를 늘린 것은 이용자 증가에 따른 캐시백 예산 소요 역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양산사랑카드 회원 수는 지난해 6월 15만 6000명에서 올해 6월 26만 8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7만 2000명까지 늘었다. 1년 2개월만에 11만 6000명(74%)이 증가한 셈이다.
회원 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온골목 온기 페스티벌’을 비롯해 배달양산 쿠폰이벤트, 정책수당 연계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산사랑카드는 2019년 1월 충전식 선불카드로 처음 발행됐다. 발행 첫해인 2019년 370억 원이었던 발행액을 2020년 1200억 원, 2021년 1830억 원, 2022년 2500억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그러나 2023년 정부가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장의 가맹점 취소’ 지침을 시행하면서 발행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2110억 원, 2024년 2000억 원, 2025년 1800억 원까지 줄었다.
올해는 다시 반등했다. 애초 2300억 원이었던 발행 규모가 7월 400억 원이 늘어난데 이어 이달 300억 원이 추가로 증액되면서 3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종전 최고액인 2022년 2500억 원보다 500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2021년 6월에 도입된 ‘배달양산’의 경우 올해 1~8월 누적 거래금액이 68억 원으로 이 서비스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말 누적 거래금액이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달부터 지역 내 70개 착한가격업소에서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존 캐시백에 5%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추석이 포함된 이달에는 최대 18%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평달에는 최대 15%가 적용된다. 착한가격업소는 양산시 홈페이지나 양산사랑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배달앱 ‘배달양산’에서도 3000원권과 2000원권 추석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사랑카드를 매달 10만 원씩 1년간 사용하면 12만 6000원, 매달 70만 원씩 사용하면 88만 2000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명절 특별혜택과 발행 규모 확대로 시민들이 양산사랑카드를 사용할수록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