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만 명 이상 찾는 양산 황산공원, 접근로 개선 본격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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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65억 들여 연결도로 개설
실시설계 착수·관계기관과 인허가 협의
증산~황산공원 고가도로 2031년 완공

단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부선 증산지하차도 전경, 김태권 기자 단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부선 증산지하차도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낙동강 황산공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 개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근 경부선 지하차도와 황산공원 내부 도로를 연결하는 단기 사업과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 경부선을 넘어 황산공원으로 연결하는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장기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양산시는 내년 말까지 65억 원을 들여 단기 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최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단기 사업은 물금읍 증산리 경부선 증산지하차도에서 황산공원 내부 도로까지 너비 7m 길이 83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낙동강 주변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에 설치한 차수벽을 철거해야 하는 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양산시는 차수벽을 철거하는 대신 육갑문을 설치해 평소엔 육갑문을 올려 도로로 사용하고, 강물 수위 상승 때 내려 차수벽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연결도로가 경부선 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와의 협의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양산시는 도로 개설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로부터 철도보호지구 행위 허가를, 부산시로부터 상수도관 이설 동의를 각각 받아야 한다. 양산시는 울산 태화강 등 전국 주요 하천에 육갑문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점을 들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동의를 구할 방침이다.


양산시가 단기와 장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황산공원 진입여건 개선사업 위치도.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단기와 장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황산공원 진입여건 개선사업 위치도.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또 2031년까지 275억 원을 들여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 경부선을 넘어 황산공원으로 연결하는 너비 11m 길이 430m 규모의 고가도로를 건설할 장기 사업으로 추진한다.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착공하는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31년 완공할 예정이다.

애초 양산시는 양산신도시에서 경부선 철도를 넘는 고가도로 건설을 계획했다. 하지만 300억 원에 달하는 건설비에다 보상비까지 추가로 필요하면서 계획을 변경해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양산시는 황산공원에 각종 행사를 유치·개최 때마다 교통 체증에 따른 불편 호소가 잇따르자, 지난해 접근로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같은 해 말 완료했다.

현재 양산신도시에서 황산공원으로 차량을 이용해 오가는 길은 물금읍 증산리와 물금읍 서부리 경부선 철도 아래에 개설된 왕복 2차로 규모의 통로 박스뿐이다. 방문객은 2곳의 통로 박스와 황산공원 쪽 낙동강 제방에 개설된 왕복 2차로 도로, 공원 내 조성된 왕복 2차로 도로를 통해 공원을 오가고 있다. 그런데 황산공원 내 행사 때마다 방문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체증으로 인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해마다 황산공원에서 진행하는 축제가 늘어나면서 행사 때마다 교통체증이 반복돼 접근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단기 사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여러 관련 기관과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내년 말까지 도로를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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