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는 농수산 부산물 약 337만t…‘자원화·소득원 모색’ 속도 낸다
15일 국회서 ‘농수산식품 부산물 자원화 촉진 토론회’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부산물 새 소득원 전환 모색
식품·화장품·바이오소재 등 고부가가치 방안 논의
어촌어항공단, ‘수산부산물 자원화 촉진 간담회’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지난 11일 대전에서 개최한 ‘수산부산물 자원화 촉진 간담회’ 단체사진. 어촌어항공단 제공
매년 농수산식품 생산·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337만t(톤)톤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정부와 국회 주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15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수산식품 부산물의 자원화 촉진 방안’을 주제로 ‘농수산식품 부산물의 자원화 촉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성범 의원(전 해수부 차관)과 서삼석 위원장, 윤준병 간사, 송옥주·주철현·문대림·문금주 의원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농수산식품을 생산·가공·유통하는 과정에서 매년 약 337만t의 부산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부산물은 활용 가치가 있음에도 대부분 폐기되거나 사료·비료 등 저부가가치 용도로만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규제와 현장 여건이 뒷받침되지 못해 식품, 화장품, 바이오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수산 부산물 예시. (왼쪽부터) 어류, 갑각류, 패류. 해수부 제공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부산물 이용을 저해하는 법·제도적 한계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자원화 촉진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이 확대되면 수집·전처리·가공 등 자원화 과정도 생산지와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어촌에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창출된 부가가치를 농어업인의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경제연구원 우병준 선임연구위원과 국립부경대학교 김영목 수산과학대학 학장이 각각 ‘농수산식품 부산물 이용 활성화 방안’과 ‘수산부산물 관리 및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 해수부·농식품부·기후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이 부산물과 폐기물의 기준, 규제 개선, 자원화 지원체계와 부처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토대로 부산물과 폐기물의 경계, 재활용 가능 범위 등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짚어보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자원화 촉진을 위한 정책과제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수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 대전시 KW컨벤션센터에서 ‘Re:Meet, Re:Make 수산부산물 자원화 촉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해수부, 관계기관, 지자체, 수산부산물 자원화 기업, 민간 수요처 및 창업·투자지원기관 등 81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수산부산물 자원화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수산부산물 관련 정책 및 제도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굴패각 탄산칼슘 회수기술 △자원화 기업의 기술·제품 소개 등 정책·투자·기술 분야의 다양한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