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미얀마 완파…아시안게임 첫승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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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해트트릭, 1차전 5-0 승
10-0 승리 북한에 이어 조 2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민지(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의 경기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민지(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미얀마의 경기에서 헤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5골을 폭발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첫승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김민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앞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한 북한(+10)에 골 득실(+5)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미얀마가 3위, 방글라데시가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에 오른 6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날 상대한 미얀마 대표팀 감독은 2019년부터 4년 8개월간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감독이다.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벨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전반 29분 김민지의 선제골과 4분 뒤 추가골, 장슬기의 쐐기골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14분 김민지의 해트트릭 골과 지소연의 연속골로 5-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미얀마에게 단 1개의 슈팅만 허용하고, 무려 20차례의 슈팅(유효 슈팅 8개)을 퍼부었다.

한국은 17일 오후 4시 방글라데시와 2차전을 치른 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북한(21일)과의 최종전에 나선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민지는 “북한이 이전보다 기술적으로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북한전은 결국 실력 차이보다는 투지와 정신력 싸움에서 결과가 갈릴 것”이라며 “남은 경기도 철저히 준비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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