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출신 최정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은메달’
724점으로 세계 2위·금메달과 불과 4점 차
산업기계 종목서 세계 정상급 기술력 입증
부산기계공고 3학년 때 전국기능경기 우승
‘2026 상하이 월드스킬대회(국제기능올림픽대회)’ 산업기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정윤 선수. 최정윤 선수 가족 제공
경남 양산 출신인 최정윤(22·삼성전자) 선수가 ‘2026 상하이 월드스킬대회(국제기능올림픽대회)’ 산업기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입증했다.
최 선수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산업기계 종목에서 724점을 기록, 세계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와의 점수 차가 4점에 불과한 정도로 세계 정상에 근접한 기량을 선보였다.
산업기계 종목은 2021년 대회부터 폴리메카닉스와 통합된 종목이다. 기계 조립은 물론 기계 도면 해석, 정밀 측정, 가공·조립, 공차 관리, 현장 문제 해결 등 고도의 숙련기술을 제한된 시간 안에 종합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정밀성과 작업 속도,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난도가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최 선수는 기계·금속·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인재를 양성해 온 부산지역 대표 직업계고인 부산기계공고 폴리메카닉스과 출신이다. 그는 고교 재학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학년 때 전국기능경기대회 폴리메카닉스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듬해 3학년 때 금메달을 차지했다.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10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특히 최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한 달 앞두고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딛고 국가대표에 선발돼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도전했다.
최 선수는 “이번 성과는 모교인 부산기계공고의 체계적인 기술교육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산업기계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기능올림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6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했다. 국가 종합순위에서는 개최국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