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로컬 커피 축제 '부산커피웨이브'… 1만 2000명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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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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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동백섬 입구 커피 시음·체험 행사
부산 로스터리 등 26개사·스타 바리스타 참가
글로벌 커피 대회 국가대표 KCTC도 동시 개최

2026 부산 커피웨이브가 열리고 있는 4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야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엠아이커피 김승백 바리스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2026 부산 커피웨이브가 열리고 있는 4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야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엠아이커피 김승백 바리스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10월의 첫 주말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초입에서 부산을 대표할 커피 축제가 성공적인 항해를 마쳤다. 부산 시민과 전국의 커피 애호가, 개천절 연휴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로컬 로스터리의 커피와 커피도시 부산의 가을을 함께 즐겼다.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일대에서 열린 '2026 부산커피웨이브'가 1만 2000명 참관객을 불러들이며 막을 내렸다. 참관객이 시음한 커피는 1만 3300잔, 거래된 원두는 1억 원어치에 달했다. 세계 대회에 참가할 국내 커피 챔피언도 탄생했다.

부산커피웨이브는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일보와 비플이 주관한 로컬 커피 축제다. 대기업 위주의 기존 박람회와 달리 지역 로스터리 카페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블랙업커피, 히떼로스터리, 베르크로스터스 등 부산 로스터리 19개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일본과 홍콩까지 26개 로컬 로스터리가 바다를 향한 야외광장에 커피바를 꾸렸다.

커피도시 부산을 알리는 ‘2026 부산커피웨이브’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야외광장에서 개막해 참석자들이 커피 타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커피도시 부산을 알리는 ‘2026 부산커피웨이브’가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 야외광장에서 개막해 참석자들이 커피 타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참관객들은 시음권을 구매해 각 부스를 돌며 제각기 다른 개성의 갖춘 로스터리 커피를 즐겼다. 특히 국내외 바리스타 챔피언과 스타 바리스타들이 등장한 스페셜 커피바들에서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 우승자인 모모스커피 전주연 바리스타, 올해 코리아커피인굿스피릿챔피언십(KCIGS) 우승자인 먼스커피 신현강 바리스타 등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커피칵테일을 제조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참관객들이 로스팅부터 브루잉, 센서리(향미), 커핑까지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더베이101 지하 1층 마린홀에서는 2024년 코리아내셔널바리스타챔피언십(KNBC) 우승자인 에어리커피 임정환 바리스타 등이 연사로 나선 커피클래스도 진행됐다.

‘2026 부산 커피웨이브’ 마지막 날인 4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2027 코리아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KCTC)’에서 참가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맛보며 맛이 다른 한 잔을 골라내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2026 부산 커피웨이브’ 마지막 날인 4일 부산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2027 코리아 컵 테이스터스 챔피언십(KCTC)’에서 참가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맛보며 맛이 다른 한 잔을 골라내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특히 행사 기간 더베이101 실내전시장에서는 코리아컵테이스터스 챔피언십(KCTC) 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전국 바리스타 240여 명이 제한된 시간에 국가·품종·가공 방식에 따른 원두의 향미 차이를 변별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날인 4일 결선에서 내년 월드커피챔피언십(WCC)의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된 서울 딥블루레이크의 박진섭 바리스타는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문제 난이도를 높여서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일보 손영신 대표이사는 "'부산커피웨이브'는 바다의 파도처럼 일상의 커피를 거대한 문화와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해 나가는 장이 됐다"며 "'부산커피웨이브'가 축제를 넘어 글로벌 커피 도시 부산의 미래를 끌어가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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