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만들 영화 많다” 허안화 감독의 변함없는 영화 사랑 [BIFF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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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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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BIFF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선정
팔순 앞둔 나이, 홍콩 대표 감독으로 활약
“나도 한국 영화 팬” “영화 계속 만들 것”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허안화 감독이 7일 낮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김동영·최범준 인턴기자

“팔순에 이르는 나이가 됐지만 앞으로도 힘 닿는 한 영화를 만들고 싶고, 규정되지 않는 감독으로 남고 싶습니다.”

올해 31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 ‘까멜리아상’ 역대 세 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허안화 감독이 영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작품 철학을 밝혔다. 허 감독은 오랜 영화 인생을 돌아보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관점이 성숙해졌고, 영화를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여전한 창작 의지를 드러냈다.

허 감독은 7일 오후 1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처음 상을 받을 때는 기쁨을 느꼈지만 그다음은 압박, 지금은 수용 단계에 이르렀다”고 웃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 관객과 만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BIFF 개막식에서 까멜리아상을 수상하며 역대 까멜리아상의 세 번째 수상자가 됐다. 까멜리아상은 2024년 BIFF와 샤넬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영화 산업과 제작 현장에 기여한 여성 영화인의 창작과 성취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1947년 홍콩에서 태어난 허 감독은 홍콩대학교와 영국 런던필름스쿨에서 공부한 뒤 방송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1979년 장편 데뷔작 ‘풍겁’을 시작으로 장편영화 27편과 장편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했다. 홍콩금상장영화제 감독상을 여섯 차례, 금마장영화제 감독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1980년대 홍콩 뉴웨이브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적인 감독이자 홍콩영화를 세계 무대에 알린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허 감독은 이날 아직도 영화를 찍는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을 ‘여성만을 위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라는 틀로 규정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많은 데 대해서 그는 “좋아하는 이야기를 선택하다 보니 우연히 주인공이 여성인 경우가 많았던 것”이라며 “여성 인물의 의식을 더 들여다보기 쉬웠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어린 질투도 숨기지 않았다. 허 감독은 한국 영화가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제작되고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모습을 언급하며 “나 역시 수 많은 한국 감독들의 팬이기도 하다”며 “홍콩 영화도 잠재력이 큰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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