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난동 피의자 과거 살인미수 전력… 경찰 신상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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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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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4년 복역 밝혀져
범행 직전 보호관찰관과 면담 및 식사
경찰, A 씨 제압한 시민 5명 포상 검토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범행 모습. 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CCTV에 담긴 피의자 범행 모습. 연합뉴스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 A 씨가 과거 살인미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으며 범행 약 1시간 전까지 보호관찰관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한편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들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5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이 입점한 건물에서 시민 8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 건물 지하 2층부터 푸드코트(식당가)가 입점한 지상 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에게 공격을 받은 10명 중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졌다. 나머지 부상자는 20대 여성 1명, 30대 남성 1명, 4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3명, 50대 여성 1명이다. 이들은 등과 팔,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2019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착용 의무 기간은 2029년까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범행 당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알코올 중독 상담을 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 35분간 보호관찰관과 면담한 뒤 낮 12시 30분까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보호관찰관과 헤어진 지 약 1시간 만에 흉기 난동을 벌인 것이다.

A 씨는 지난달에도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흉기 준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주 중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의자 등으로 A 씨를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시민 5명에 대해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도 자체 포상 검토와 함께 정부 포상을 건의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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