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붙은 與 ‘신천지 내전’… 친청계 반발에 김민석 “처리할 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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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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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15일 유튜브 방송 출연
“제가 뭐 한다고 하면 다 한다”
신천지 의혹 후속 조치 예고해
친청계 “허위라면 책임 져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통해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한 이후 계파 갈등이 다시 심화할 조짐이다. 친청(친 정청래)계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김민석 대표는 사실상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1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시청자 댓글을 두고 “‘강하게 처리할 것을 처리해라’고 말씀하신다”며 “제가 뭐 한다고 하면 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가 시간이 걸리든, 조금 과정이 복잡하건 절차를 다 지키면서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청자 댓글에는 ‘신천지 건 강하게 나가셔도 된다’는 글이 있었다. 김 대표 발언은 ‘신천지 교인 집단 당원 가입’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당 자체 조사에서 신천지 교인의 조직적 당원 가입 정황을 파악했고, 경선 개입 관련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안 처리 방법을 논의했다.

김 대표가 신천지 의혹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친청계와 친명(친 이재명)계 갈등은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친청계는 김 대표가 8·17 전당대회 당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제기한 ‘반명(반 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등 ‘3자 비밀연합’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발했다.

특히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조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뒷받침할 근거를 빠짐없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민수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이 보고받은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를 두고 “명부 대조를 통한 가입 정황뿐이었다”며 “입당 시점은 물론 실제 신천지 교인인지를 교차 검증해 전당대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듣지 못했고, 조직적 투표 또한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조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경위를 거론하면서 “누가 무엇을 노리고 흘렸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전 대표도 지난 14일 SNS를 통해 “절대 적당히 덮지 말라”고 반발했다. 그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이 있다면 발본색원 처벌하고, 없다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공작으로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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