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 김우성 교수, 국제학술대회서 AI 투자·기업 성장기회 연구 발표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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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경영학과 김우성 교수. 신라대 제공 신라대 경영학과 김우성 교수. 신라대 제공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는 경영학과 김우성 교수가 지난 7~9일까지 제주 신협연수원에서 열린 한국금융공학회 주관 ‘APAFE 2026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투자와 기업 성장기회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성공회대학교 미래융합학부 김수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Artificial Intelligence and Firm Growth Opportunities: Evidence from Korean Firms’를 발표하고, 국내 상장기업의 성장기회가 AI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상장기업의 패널자료를 활용해 기업의 성장기회와 AI 투자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기업 고유의 특성과 연도별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기업 고정효과 모형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기업의 성장기회가 높을수록 AI 투자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 혁신기술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또한 AI 특허를 활용한 추가 분석에서는 성장기회와 AI 투자 간 비선형적 관계가 확인됐으며, 성장기회가 낮은 기업군에서 두 변수 간 부정적 관계가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AI 투자 결정에는 기업의 자원배분 전략과 재무여건, 조직의 기술 수용 역량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가 AI 투자의 생산성 향상이나 기업성과에 주목한 것과 달리, 기업의 AI 투자 결정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성장기회가 높은 기업이라도 AI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AI 투자 전략 수립 시 기업의 경영환경과 내부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신라대 경영학과 김우성 교수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AI 투자와 기업가치, 생산성, 성장성 간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대 경영학과는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에 대응하는 경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데이터 기반 경영교육과 산학협력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활동을 통해 경영학 분야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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