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30일 개막
10. 30.~11. 1. 뮤지엄원·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서 개최
일본 유수 출판사 참여·AI 무빙툰·10년 역사 ‘브로맨쇼’ 마지막 무대
7개국 작품 전시, 4개국 해외 작가 글로벌 토크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종철, 이하 진흥원)은 부산시,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함께 오는 30일~11월 1일까지 3일간 뮤지엄원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제10회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진흥원과 부산경남만화가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웹툰작가 190여 명이 참여해 작품 8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페스티벌은 ‘Ten Years, One Story(10년, 하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창작·산업 교류를 확대한다.
□ 일본 대표 출판사 집영사·코단샤 부산 방문… 글로벌 피칭·비즈니스 미팅 통해 지역 웹툰 IP 해외 진출 기회 확대
올해는 일본의 주요 만화 출판사인 집영사(集英社)TOON FACTORY 와 코단샤(講談社) 관계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미팅과 글로벌 피칭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집영사는 세계적인 인기 만화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 등을 선보인 출판사로 일본 대표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를 발행하고 있다. 코단샤는 ‘진격의 거인’, ‘블루 록’, ‘도쿄 리벤저스’ 등 글로벌 흥행작을 보유한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출판사다.
특히 집영사는 2020년 국내 웹툰 제작사들의 작품을 자사 디지털 만화 플랫폼 ‘망가미’에 선보이는 등 한국 웹툰 콘텐츠와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부산 방문에서는 양사 관계자가 지역 창작자 및 웹툰 기업들과 직접 만나 작품과 지식재산권(IP)을 소개받고, 글로벌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출판·유통 및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만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주요 출판사와 지역 창작자 간 직접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만큼, 부산 웹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벨기에·스코틀랜드·미국·프랑스·대만·일본 6개국 해외 작가 초청… 글로벌 토크쇼 및 특별전 통해 국제 창작 교류 확대
해외 작가들과의 만남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벨기에와 스코틀랜드 작가가 참여하는 ‘특별 토크쇼’를 비롯해 대만·일본·미국·프랑스에서 초청된 작가들이 함께하는 ‘해외작가 토크쇼’가 마련된다. 각국의 작가들은 작품 세계와 창작 경험을 소개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국가 간 만화·웹툰 문화 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각국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스포트라이트(GLOBAL SPOTLIGHT)’와 ‘일본 AS망가 초청특별전’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글로벌웹툰 단편 공모전’의 수상작 전시도 마련돼 해외 초청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과 함께 다양한 국가별 창작 문화와 표현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창작자와 관람객이 서로 다른 문화와 이야기를 공유하는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 10년의 희로애락 담은 ‘브로맨쇼’ 마지막 무대… 올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 내려
특히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의 대표적인 작가·관객 소통 프로그램인 ‘브로맨쇼’가 올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브로맨쇼는 인기 웹툰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의 뒷이야기와 창작 경험을 나누는 토크쇼로, ‘윌유메리미’의 마인드C 작가와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 작가, ‘이말년씨리즈’의 이말년 작가,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함께한 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웹툰 작가들의 참여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후 ‘흡혈고딩 피만두’의 탐이부 작가 등 여러 창작자가 무대에 올라 작품과 일상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마지막 무대에서는 지난 10년간 작가와 관객이 함께해 온 기쁨과 슬픔, 도전과 성취 등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사랑해 온 관객들과 특별한 작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기존 웹툰을 AI 무빙툰 예고편으로 재탄생… 웹툰 IP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 제시
‘웹툰 프리뷰’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작품 감상 방식도 선보인다. 이미 제작된 기존 웹툰 작품을 바탕으로 주요 장면에 움직임과 영상적 연출을 입힌 ‘AI 무빙툰’을 예고편 형식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원작의 매력을 짧은 영상으로 다시 전달하며 웹툰 IP의 영상화와 홍보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역대 행사 포스터전, 메모리즈 특별전, 10주년 기념 캐릭터 일러스트전 등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전시와 골든브릿지 웹툰 어워즈, 드로잉 토크쇼, 배틀드로잉, 가족만화그리기대회, 웹툰 상담소 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참여는 무료이며,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10년 동안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함께 만들어 온 작가와 시민들의 이야기가 이번 축제에 담겨 있다”며 “일본 주요 출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과 글로벌 피칭, 해외 작가 교류, AI 무빙툰 프리뷰를 통해 부산 웹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지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역 웹툰 창작자 발굴과 육성, 작품 사업화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웹툰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