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내년부터 과제 제출 시 ‘AI 활용 기록서’ 의무 제출
‘AI 윤리 및 활용 정책 가이드’ 제정
AX 마이크로디그리 강좌에 필수 적용… 2028학년도부터 전 교과목 확대
전공 지식 기반으로 AI 결과 검증하는 ‘AIAS 5단계 평가 척도’ 도입
동의대학교 전경. 동의대학교 제공
동의대학교(총장 전경란)는 대학 구성원들이 인공지능(AI)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의대 AI 윤리 및 활용 정책 가이드’를 제정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는 학생들이 AI에 사고 과정을 지나치게 의존하는 ‘인지적 외주화’를 방지하고, 책임성·투명성·공정성·정보 보호·사람 중심의 5대 공통 원칙을 바탕으로 AI 활용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개별 과제의 AI 활용 허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AIAS(AI Assessment Scale·AI 평가 척도) 5단계 평가 체계’ 도입이다. 단계는 △1단계(사용 금지) △2단계(AI 기획) △3단계(AI 협업) △4단계(AI 전면 활용) △5단계(AI 분석)로 구성되며, 교수자는 과제 출제 시 해당 단계 중 하나 이상을 선택해 운영한다.
학생들은 과제 제출 시 결과물과 함께 ‘AI 활용 기록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기록서에는 주요 프롬프트와 AI가 생성한 결과를 전공 지식에 근거해 수정·보완한 내용, AI가 생성한 결과의 오류와 한계 등을 작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AI 결과 검증 능력을 기르고, AI 활용 과정에서의 판단과 수정 역량까지 평가할 계획이다.
동의대는 오는 11월 가이드 공지와 교원 연수를 진행한 뒤, 2027학년도부터 AX 마이크로디그리 강좌에 해당 지침을 필수 적용하고 2028학년도부터는 전 교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경란 총장은 “생성형 AI 시대 대학 교육의 본질은 기술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AI를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데 있다”며 “모든 학생이 전공 지식과 AI 실무 역량을 겸비한 ‘Human-AI 협업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평가 혁신과 통합 거버넌스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