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 ‘정글돔’ 26일 공개
경남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준비한 ‘정글돔’.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로 300여 종, 7000여 주의 열대식물과 10m 높이 인공폭포, 스카이워크 등을 갖췄다. 내년 봄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동안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다. 거제시 제공
경남 거제의 친환경 ‘생태관광’을 이끌 ‘정글돔’이 오는 26일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정글돔은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려 준비한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이다. 침체된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4100㎡ 규모 280억 원 투입
바위산·동굴·폭포·수직정원
300년 흑판수·바오바브나무도
거제섬꽃축제 9일간 사전 공개
마무리 작업 후 내년 정식 개관
거제시는 오는 26일 개막해 내달 3일까지 계속되는 ‘제14회 거제섬꽃축제’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정글돔을 사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 수용 가능 인원과 시설물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10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시킬 계획이다.
정글돔은 거제시 농업개발원에 조성된 자연생태테마파크(거제식물원)의 핵심시설이다. 국비 130억 원에 도비 38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총 280억 원이 투입됐으며, 4560㎡ 부지에 4100㎡ 크기의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로 건립됐다. 세로 지름은 길고, 가로 지름은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규모다. 흡사 유리로 된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경남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준비한 ‘정글돔’ 조감도.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로 300여 종, 7000여 주의 열대식물과 10m 높이 인공폭포, 스카이워크 등을 갖췄다. 내년 봄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동안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다. 거제시 제공
실내는 야자, 고무나무, 열대화 등 300여 종 7000여 주의 열대식물로 채워졌다. 거대한 고목의 줄기처럼 연출된 입구와 화려한 열대 꽃으로 장식된 수직정원 그리고 디즈니사의 고전 만화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 인형까지, 이름 그대로 작은 정글이다.
여기에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 동굴,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정글 동물 등 다양한 콘텐츠와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특히 동굴 구간과 연결된 스카이워크를 걸으면 20m 이상 성장하는 열대 수목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구간에는 정글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돔 내부를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경남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준비한 ‘정글돔’.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로 300여 종, 7000여 주의 열대식물과 10m 높이 인공폭포, 스카이워크 등을 갖췄다. 내년 봄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동안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다. 거제시 제공
스카이워크를 내려오면 다양한 야자나무와 열대과수, 석부작 등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반긴다. 시원한 폭포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300년 된 흑판수와 마주한다. 소원을 이뤄 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나무로 정글돔의 대표 수목이다. 이와 함께 깨달음의 나무라 불리는 보리수, 소설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도 볼 수 있다. 돔 밖에도 150여 종 2만여 주의 다양한 식물 군락과 수변정원이 조성돼 있다.
거제시는 이번 사전 공개 후 마무리 작업 등을 거쳐 내년 봄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계획 대로라면 연간 2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준비한 ‘정글돔’.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로 300여 종, 7000여 주의 열대식물과 10m 높이 인공폭포, 스카이워크 등을 갖췄다. 내년 봄 정식 개장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동안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전 공개된다. 거제시 제공
정글돔 바로 옆은 섬꽃축제 현장이다. 올해는 ‘평화의 섬, 꽃의 바다’라는 주제로 가을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힐링 허브랜드, 곤충관, 농심테마파크, 섬꽃동산, 세계 동백원 등 주제관과 공예품 만들기, 핑크뮬리포토존 등 체험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공연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내실 있게 준비했다”면서 “정글돔 완공을 계기로 경남 우수축제를 넘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제14회 거제섬꽃축제가 열리는 거제시 농업개발원 현장. 왼쪽 상단에 보이는 타원형 건물이 ‘정글돔’이다. 거제시 제공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