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결합 내년으로…주식교환 세 번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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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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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9개월 늦어
기업결합 심사 등 진행 중
거래 구조·교환 비율 유지

2024년 11월 27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기업결합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 모습. 네이버 제공 2024년 11월 27일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의 기업결합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 모습. 네이버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완전자회사 편입이 내년 3월로 미뤄졌다. 거래에 필요한 정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주식교환 일정이 세 차례 연기되면서 당초 올해 6월로 예정했던 결합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두나무는 7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일을 오는 12월 31일에서 내년 3월 3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을 승인할 주주총회도 오는 11월 19일에서 내년 2월 26일로 미뤄졌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주식교환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6월 30일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후 9월 30일과 12월 31일로 일정을 잇달아 변경했고, 이번 연기로 거래 종결 시점은 최초 계획보다 9개월 늦어졌다.

거래를 마치려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네이버파이낸셜 대주주 변경 승인, 두나무 대주주 변경 신고 수리 등 정부 인허가를 거쳐야 한다.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두나무는 거래 규모가 크고 이례적인 만큼 종결에 필요한 여러 절차의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계 당국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고 거래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며 심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허가와 함께 향후 디지털자산 제도의 변화도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두나무는 공시에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논의되는 가운데, 앞으로 법이 어떤 내용으로 제정·시행되느냐에 따라 주식교환의 진행이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나무 측은 일정 조정에도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와 방향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22618주를 교부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투자자 간 계약으로 의결권을 확보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연결종속회사로 유지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이 늦춰지면서 주식교환 이후로 잡아둔 상장 준비의 기준 시점도 뒤로 밀렸다. 투자자 간 계약에 따라 양측은 주식교환 완료 후 1년 이내에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공개(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속한 상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실행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거래의 기본적인 구조나 취지 및 방향이 변경된 것이 아니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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