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SNS] "GDP가 아닌 행복지수가 중요하다!"
"GDP가 아닌 행복지수가 중요하다 ! "

'GDP가 틀렸다'고. 다들 아는 데 나만 모르는 이야기였나? 'GDP는 상승하는데, 왜 사람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질까? GDP는 누구를 위한 지표인가?' 질문이 꼬리를 물자,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된다.
책을 좀 더 인용해보자. "삶이 점점 팍팍해지고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통계 수치는 그들의 생계수준이 향상되었다고 말하고 있으니 속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렇다. 문제는 "세상과 사회와 경제는 계속 변화하는데, 그것의 측정 방식이 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 지난 2008년 2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경제 실적과 사회 진보의 계측을 위한 위원회' 설립을 요청했다. 이어 2009년 9월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는데 그것을 요약한 게 바로 이 책 'GDP가 틀렸다'이다.
저자들은 1930년대에 만들어진 GDP가 오랜 기간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을 측정하고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군림해왔지만 급속한 부채 증가와 환경파괴, 불균형한 소득 분배, 복지 저하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아울러 계량 시스템의 중심을 경제적 생산에서 인간의 행복으로 이동해야 하며 행복의 측정은 '지속가능성'을 중심 선 상에 놓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페이스북에서 @신혜진도 비슷한 말을 했다. "GDP가 아닌 행복지수가 중요하죠!" 시사평론가 @김석수는 더욱더 신랄하다. "GDP라는 게 총량적 통계로서 의미가 있을 뿐. 평균 10㎝의 접시물에 사람이 빠져죽었다는 것과 연관된 개념이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Rebecca Kim 연구원은 "개인의 이질성, 환경의 다양성, 사회적 환경의 차이, 상대적 관점의 차이, 가족 내에서의 분배 등이 변수가 되어 자기 '소득'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는 실질적인 기회(자유)에 여러 가지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센의 이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아마르티아 센·장 폴 피투시 지음/박형준 옮김/동녘/225쪽/1만 3천 원. 김은영 기자 key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