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나스도 무신사로…글로벌 럭셔리 뷰티, 2030 겨냥 채널 다변화
나스 성수 팝업, 고객 70% 2030세대
무신사 선론칭 컬러, 판매량 1·2위 차지
맥도 입점 당시 2030 비중 65% 이상
입점 럭셔리 브랜드 14개로 확대해 주목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1층에서 열린 나스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론칭 기념 팝업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무신사 뷰티 제공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2030세대 고객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무신사의 젊은 소비자 기반과 성수동 오프라인 팝업을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5일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나스가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연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팝업스토어 구매 고객 중 2030 비중은 70%였다. 나스는 그동안 4050세대가 주 고객층인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해왔다.
팝업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였다. 무신사 뷰티에서 선론칭한 '오르가즘 판타지'와 '잇시비시' 컬러는 각각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판매량 1위와 2위에 올랐다. 무신사 측은 2030 취향을 반영한 자체 콘텐츠 제작이 판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입점한 맥도 비슷한 효과를 봤다. 맥은 입점 당시 온라인 쇼케이스와 무신사 스토어 성수 팝업을 함께 진행했다. 당시 구매 고객의 65% 이상은 2030세대였다. 무신사 단독 컬러 '걸스위켄드'는 초도 물량이 출시 3일 만에 완판됐다.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두터운 2030 팬덤을 보유해 고객층을 넓히려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에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며 "패션 스냅 등 온라인 콘텐츠 기획력과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한 방식이 젊은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1층에서 열린 나스 ‘인세이셔블 리퀴드 블러쉬’ 론칭 기념 팝업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무신사 뷰티 제공
그동안 백화점과 면세점 중심으로 유통해온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은 2030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채널을 넓히는 추세다. 명품 하우스 간 뷰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래 소비층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뷰티는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맥의 한정판 '바스키아 컬렉션' 중 맥시멀 실키 매트 바스키아 립스틱과 바스키아 아티스트 브러시 세트를 온라인 단독으로 선보였다. 맥 플래그십 스토어를 제외하면 국내 온라인에서는 무신사 뷰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와 플랫폼 간 협업이 특정 상품이나 컬러를 다른 채널보다 먼저 파는 '선론칭' 방식이었다면, 단독 론칭은 특정 채널에 독점 판매권을 주는 한층 강화된 형태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단독 상품 등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다양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새로운 방식으로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는 총 14개다. 2023년 메종 마르지엘라를 시작으로 2025년 배스앤바디웍스, 다비네스, 돌체앤가바나, 디에스앤더가, 엑스니힐로, 아워글래스, 라부르켓, 로라메르시에, 메모파리, 비오템 등이 합류했다. 올해는 맥, 미우미우 뷰티, 나스가 새로 입점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