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노인센터?’ 불편한 사회 꿰뚫는 연극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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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다루는 작품
노인이 택배처럼 배송돼

연극 ‘택배왔어요’ 장면. 극단 왁자지껄 제공 연극 ‘택배왔어요’ 장면. 극단 왁자지껄 제공

늙어버린 부모를 택배로 발송하고 또 반송하는 사회. 자극적인 소재이나 어엿한 현실이 된 ‘고령화 사회’를 통찰하는 연극이 공연된다.

극단 왁자지껄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열린아트홀에서 연극 ‘택배 왔어요’를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부산메세나 선정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우리 사회의 문제인 고령화를 다루면서 ‘분실노인센터’라는 가상의 공간을 제시한다. 어느 날 의문의 택배 상자가 도착하고, 발신처는 분실노인센터다. 택배 상자 속에는 노숙자 신세의 시어머니가 들어 있는데…. 이를 반송하는 등 작품에서는 인간을 택배로 부치는 충격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에 대해 극단 측은 “어쩌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이 가상현실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인식에 담론을 제시해 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연극 작가 이미경은 2016년 ‘분노하세요’로 원주문화재단의 제1회 창작희곡 공모 금상을 받은 바 있다. 최성우가 연출로 합류했다.

권철, 김정순, 손경하, 김선이, 김상재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간은 80분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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