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마고, AI·가상융합서비스 경진대회 최우수상
‘Void’팀, 화재 대피 시뮬레이션 개발
부산소마고는 지난달 30일 2026년 AI·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개발자(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산소마고 제공
부산 지역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기존 이론 중심 재난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상현실(VR)과 실물 장비를 연동한 ‘화재 대피 시뮬레이션’을 직접 개발,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부산소마고)는 6일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Void’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6년 AI·가상융합서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개발자(학생) 부문 최우수상(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판교 가상융합산업허브 첨단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Void팀이 기획력과 융합 기술력을 인정받은 출품작은 실제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한 ‘화재 대응 및 대피 시뮬레이션’이다. 학생들은 국내 화재 사망자의 약 78%가 유독가스 흡입으로 발생하지만, 기존 재난 교육이 이론에 치우쳐 실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에 소방청과 산림청의 재난 데이터를 반영해 ‘몸으로 기억하는 실전형 대응 훈련’을 구현해냈다.
개발된 시뮬레이션은 건물 화재와 산불 등 두 가지 상황으로 나뉘며, 실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초기 진압, 대피, 고립 대응의 3단계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은 Unity 엔진과 통신 기술을 접목하고, 아두이노(Arduino) 보드 등을 활용해 소화기와 등산스틱 형태의 실물 컨트롤러까지 직접 제작했다. 가상환경에서도 실제 장비를 다루는 듯한 높은 훈련 몰입감을 부여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부산소마고 김성율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 속 재난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 배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융합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영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