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린서비스, 선박 내 추락사고 예방 기술 특허 등록
자체 개발한 ‘안전라인 지지대’ 현대글로비스 선대에 적용
현장 경험에서 출발한 안전 혁신 기술, 글로벌 선사로 확산
지마린서비스의 ‘안전라인 지지대’가 자동차 운반선에 적용된 모습. 지마린서비스 제공
지마린서비스의 ‘안전라인 지지대’가 선박 현장에서 설치되는 모습. 지마린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선박관리 자회사인 지마린서비스가 선박 작업자의 추락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장치 특허를 확보하며 안전기술 사업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안전라인 지지대(Safety Line Stanchion)’가 현대글로비스 선대 전반에 적용된 데 이어 국내외 선사들의 도입 사례도 확산되고 있다.
6일 지마린서비스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 등록된 안전라인 지지대는 자동차운반선(PCTC) 카데크 작업구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됐다. 작업자 통행구역과 차량 이동구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다양한 선박 구조에 적용 가능하도록 현장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마린서비스는 선박관리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을 개발했으며, 실제 선박에 이를 적용하면서 성능을 개선해왔다. 지난달 기준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 사선 32척에 총 1600세트의 안전라인 지지대가 설치, 운용되고 있다.
사업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해운사 에이치라인(H-LINE)은 최근 관리선 7척에 해당 제품 도입을 결정했으며, 글로벌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역시 관리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SEASPAN의 경우 2026년 3척, 2027년 3척에 대한 적용이 예정돼 있다.
현장 평가도 긍정적이다. 평택항 자동차부두 하역 관계자는 “설치 이후 작업구역 구분이 훨씬 명확해졌고 낙상 위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다”며 “작업자 안전 확보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장비”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선박관리회사가 운영 경험을 기술 자산으로 전환해 시장에 공급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지마린서비스 권치오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기술과 제품으로 구현하고 실제 선사에 공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선박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 친환경, 디지털 분야 기술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