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민·홈플러스 줄줄이 증인 채택…유통업계 국감 긴장
개인정보·수수료·회생 등
식품업계는 설탕 담합 쟁점
지난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2026년도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정감사가 지난 6일 시작된 가운데 유통·플랫폼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 배달의민족,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잇따라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기업별 현안 질의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한다.
8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정무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선다. 오는 12일 예정된 정무위 국감에는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출석할 예정이다.
쿠팡은 올해도 핵심 피감 대상이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 개인정보 유출, 대규모유통업법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 논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 결정 거부 등 현안이 쌓여 있다. 국세청 과세와 동일인 지정 문제도 국회에서 꾸준히 거론돼 온 만큼 주 총괄부사장을 상대로 관련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배달 플랫폼도 상황은 비슷하다. 김 부사장에게는 배달의민족의 수수료·상생 정책, 입점업체와의 관계, 이른바 최혜대우 요구 논란 등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최혜대우 의혹으로 공정위 심의를 받고 있다. 수수료 부담과 입점업체 보호는 물론 배달 노동자의 산업재해 문제도 다시 다뤄질 수 있다.
홈플러스 회생 문제도 올해 유통업계 국감의 핵심 현안이다. 조 대표를 상대로 장기화한 회생절차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책임을 묻는 질의가 예상된다. 경영 위기가 협력업체, 입점업체, 소비자에게 미친 영향과 정상화 방안도 질의 대상이다.
GS리테일은 오 부사장이 증인 명단에 오르면서 편의점·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의 경쟁 환경, 가맹점주와의 상생, 납품업체와의 거래 문제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에서는 설탕·밀가루·전분·전분당 등 원재료 담합 사건이 쟁점이다. 공정위는 올해 이들 시장에서 대규모 담합을 적발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 관련 기업 경영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