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대 야구부, 전국 대회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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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 4대 메이저 대회 석권
10월 전국체전 2연패 정조준

부산과기대 야구부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 후 선수단과 선수 가족들과 함께 단체기념 좔영을 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부산과기대 야구부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 후 선수단과 선수 가족들과 함께 단체기념 좔영을 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 야구부(감독 이승종)가 마침내 대학야구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펄펄 끓는 폭염도 전국 최강으로 우뚝 선 선수들의 투혼을 막지 못했다.

부산과기대는 최근 열린 ‘제8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고려대를 7대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예선부터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홍익대, 동국대, 인하대를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뒤, 16강에서 유원대를 5회 콜드게임(11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8강 동의과학대(5대2), 4강 동아대(5대4)를 차례로 돌려세웠고 결승전마저 승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산과기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학야구 최강팀 반열에 올랐다. 2023년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을 시작으로 2025년 제59회 대통령기, 같은 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대학야구선수권까지 거머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을 썼다.

짧은 시간 안에 이토록 놀라운 성과를 낸 배경에는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차별화된 육성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야구부 선수들은 전원 재활운동건강 및 경기지도 전공 소속으로 학과와 연계된 ‘스포츠 메디컬 시스템’ 아래 선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체계적인 컨디셔닝과 과학적인 재활 훈련이 선수들의 기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학업과 인성 교육을 꼼꼼히 병행하는 선수 육성 철학이 더해지면서 야구부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곧 우수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의 가장 든든한 홍보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묵묵히 땀방울을 흘린 선수단과 학교 구성원들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기성 총장은 “가마솥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과 지도진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승은 대학의 자랑이자 지역사회의 큰 경사다. 앞으로도 실력과 됨됨이를 모두 갖춘 스포츠 인재 양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을 이끈 이승종 감독은 “모두가 하나 되어 끝까지 뭉친 결과”라고 공을 돌리며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부산 대표로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주 단장 역시 “선수들의 헌신과 학교의 지원이 어우러져 만든 값진 결실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야구 명문으로 뻗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무대를 평정한 부산과학기술대 야구부의 시선은 이제 다가오는 가을로 향한다. 이들은 2026년 10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 대표로 출격해 또 한 번의 금빛 스트라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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