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까망이·똘이’, 치료도우미 인증 획득… 마사회 최초
공인 인증으로 ‘홀스테라피’ 신뢰성·안전성 확보
치료도우미 인증을 받은 까망이(좌)와 똘이(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미니어처 포니 ‘까망이(9세, 암)’와 ‘똘이(9세, 암)’가 기관 최초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주관 ‘치료도우미 동물’ 자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마사회 최초의 사례로 대중에게 더욱 신뢰성 있는 홀스테라피(Horse Therapy, 말 매개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뜻깊은 성과다.
‘치료도우미 동물’이란 동물매개치료에 투입되기 위해 엄격한 선발 및 훈련 과정을 거친 동물을 뜻한다. 이들은 동물매개심리상담사의 주도하에 내담자와 상호작용하며 정서적 안정과 신체 발달을 촉진하고,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치료도우미 동물이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질과 뛰어난 사회성, 훈련 적응력이 필수적이다. 까망이와 똘이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신체 접촉과 돌발 행동에 대한 거부 반응을 확인하는 ‘공격성 평가’ △사람 및 타 동물과의 친화력을 보는 ‘사회성 평가’ △훈련에 대한 적응 능력을 확인하는 ‘적합성 평가’ 등 3가지 항목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말(馬)은 본능적으로 예민한 동물인 만큼 사람과 직접 교감하는 치유 프로그램 및 행사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타고난 친화력이 좋아 대중 앞에 비교적 일찍 나설 수 있었던 까망이와 똘이 역시 현장 투입 전 3~4개월에 걸친 체계적인 순치(길들이기)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한국마사회 승마 관계자는 “사람과의 접촉을 불편해하는 마필은 교감 활동에 투입될 수 없기 때문에, 마필의 성향을 검증하는 이번 공식 인증은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치유 환경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 마필은 자격 취득 이전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 홀스테라피 및 육아 친화 프로그램 등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누적 4300여 명의 방문객과 교감하며 예비 치료도우미로서의 실전 경험을 탄탄히 다졌다.
이번 치료도우미 인증을 통해 까망이와 똘이는 신체 기능 장애는 물론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과 일반 지역민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심리 치유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그동안 쌓아온 홀스테라피 운영 노하우에 공인된 마필들의 전문성을 더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