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강서구청장배 대상경주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오는 11일 대한민국 경마의 미래를 짊어질 2세마들의 뜨거운 진검승부, ‘제3회 강서구청장배(L, 1200m, 국산 2세, 암수, 오픈, 총상금 2억 원)’ 대상경주가 막을 올린다고 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강서구청장배 대상경주는 통상적으로 일요일에 개최되던 기존 대상경주의 관행을 깨고 금요일 오후 4시 제6경주로 편성돼 경마 팬들에게 새로운 주말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상경주는 서울과 부산경남을 아울러 국산 2세 최고마를 가리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본격적인 1관문으로 서울에서는 같은 첫 관문이 이틀 뒤 과천시장배로 열린다. 총 3개의 관문을 거쳐 치러지는 이 시리즈는 내년 국산 3세 강자를 가리는 삼관마(Triple Crown)를 향한 유력 후보들의 윤곽을 엿볼 수 있는 핵심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폭우와 불량한 주로 상태 속에서 치러진 ‘루키Stakes@영남’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한 설욕전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그중 데뷔전 경주력이 돋보이는 3두를 소개한다.
△이클립스비전(2전 0/2/0, 레이팅 33, 수, 한국, 갈색, 부마: 섀클포드, 모마: 새만금의비전, 마주: 조한수, 조교사: 김혜선, 기수: 서강주)
‘Rookie Stakes@영남’ 특별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기량을 입증한 유망주다. 데뷔 후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아쉽게 2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출전마인 세라프, 프라임제니 등과 함께 1200m 경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씨수말 중 하나인 ‘섀클포드’의 자마로, 섀클포드가 단·중거리에서 강세를 보이고 모마 ‘새만금의비전’ 역시 1200m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혈통적 기대치가 매우 높다.
△세라프(2전 1/0/1, 레이팅 31, 암, 한국, 갈색, 부마: MYSTIC GUIDE, 모마: 클로징딜즈, 마주: 대길, 조교사: 임성실, 기수: 다실바)
일반경주에서 무려 7마신 차의 압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폭발적인 기대를 모았던 마필이다. ‘Rookie Stakes@영남’ 특별경주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우 등 악천후의 영향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3위에 머물렀고, 비인기마였던 ‘두바이하트’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된 바 있다. 하지만 평소와 같은 건조한 주로 상태가 주어진다면 본연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뛰어난 선행력을 갖춘 만큼 출발만 매끄럽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설욕전에 나설 만한 전력이다. 현재 부마 ‘MYSTIC GUIDE’와 모마 ‘클로징딜즈’ 사이의 유일한 자마로 활동 중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핑포인트(3전 1/2/0, 레이팅 32, 암, 한국, 갈색, 부마: 지몰로지스트, 모마: 시티위너, 마주: 이혜란, 조교사: 강형곤, 기수: 다나카)
아직 1200m 출전 경험은 없으나, 1000m 최고 기록이 이번 출전마 중 2위에 해당할 정도로 탁월한 스피드와 기본기를 갖춘 마필이다. 무엇보다 최근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부마 ‘지몰로지스트’의 자마라는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올해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선라이즈’와 ‘Rookie Stakes@영남’ 우승마 ‘두바이하트’ 등 지몰로지스트의 핏줄들이 맹활약하며 혈통적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티핑포인트 역시 직전 경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거리 적응만 무사히 마친다면 이번 경주의 다크호스로 활약할 수 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대는 이번 대상경주를 맞아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지역 상생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강서구 대표 특산물인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파스타 만들기’를 비롯해 ‘편자 던지기 대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가 곳곳에 마련된다. 또한,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토마토 주스 무료 증정 이벤트(금요일 선착순 500개, 일요일 선착순 1500개)가 진행돼 축제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열띤 경주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화려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시상식에 앞서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 4’에 출연해 맹활약한 ‘트로트 비타민’ 가수 정혜린의 특별 무대와 활기찬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포츠의 역동적인 찰나를 기록하는 ‘마(馬)생샷을 잡아라!’ 사진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경주마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짜릿한 순간이나 감동적인 시상식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강서구청장배 우승 기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본인의 출전작을 특별 액자로 제작해 증정할 계획이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