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추석 연휴 화재 예방 당부… “음식물 조리·배터리 충전 주의”

  • 가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근 5년간 부산 추석 연휴 기간 화재 168건, 사망 1명, 부상 12명
추석 연휴 음식물 조리중 화재 37건, 평상시 대비 6.8%p 증가

최근 5년 추석 연휴 화재발생 현황.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최근 5년 추석 연휴 화재발생 현황.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진호)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 내 화재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168건(일평균 약 6.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3명(사망 1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와 약 5억 3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 중 영도구 동삼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사망 1명, 부상 6명)의 인명피해와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62건(36.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주거 시설 중에서는 음식점·상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 화재가 31건(18.5%)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사이(46건, 27.4%)에 화재가 집중되었다. 발화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45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 37건(22%), 담배꽁초 20건(11.9%) 순이었다. 특히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의 점유율은 평상시 대비 6.8%p 높아 연휴 기간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소방본부는 명절 음식 조리 시 자리를 비우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튀김·전 요리에 흔히 쓰이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높아 발화 위험이 크다. 만약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리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면서 급격한 화염 확대와 화상을 유발하므로 절대 물을 뿌려서는 안 된다. 식용유 화재 시에는 가스 밸브를 즉시 잠그고 뚜껑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거나 주방용(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귀성길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전자기기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화재가 잇따르는 리튬이온 배터리(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보조배터리 등)는 과충전 시 열폭주 현상으로 화재 위험이 급증하므로, 외출 전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분리하고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충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명절을 위해 가정 내 기본적인 화재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부산 소방은 연휴 기간 24시간 특별경계근무와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