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18개 과제 본격 추진하며 ‘조직 혁신’
한 달간 조직혁신 TF 운영… 4대 분야 18개 세부과제 발굴
현장 의견수렴 거쳐 지휘관 회의서 구체적 실행방안 논의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감사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지난 한 달간 지적 사항에 대한 보완을 넘어 조직 전반의 문제와 관행을 다시 살피고 근본적인 혁신에 나서기 위해 ‘조직혁신 TF’를 운영했다. 인사·행정·감찰·현장대응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4대 분야 18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과제 발굴 과정에서는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제기된 불합리한 관행과 개선 요구를 반영했다. 부산소방은 18일 본부와 소방서 주요 지휘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과제별 실행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부산소방 내 노동조합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세부 추진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직혁신 추진방안은 △기준과 경력이 반영되는 공정인사 △관행을 바꾸는 효율적 행정 △자정과 검증이 작동하는 조직관리 △현장에서 통하는 실질적 재난대응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공정인사 분야에서는 인사배치 정보와 경쟁현황 공개를 확대하고, 본부 전입심사의 평가기준과 절차를 객관화한다. 아울러 인사담당관 신설을 통해 인사행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효율적 행정 분야에서는 근무성적평정의 디지털 전환과 평정기준 개선, 회계·계약 전문교육 및 지원체계 강화, 기간제 채용절차 표준화를 추진한다. 규정 없이 반복되는 업무는 ‘행정업무 일몰제’를 통해 정기적으로 폐지·개선 여부를 점검한다.
자정과 검증 분야에서는 외부 노무상담을 활용한 신고 지원, 익명제보 분석을 통한 예방감찰, 징계기준 매트릭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상조회 회계관리 투명성 강화, 감찰처분심의회 전문성 보강, 외부강의 신고·관리체계 개선 등을 통해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인다.
현장대응 분야에서는 신규 소방공무원 대상 직무 심화교육과 성장관리제를 도입하고, 대형재난 시 지휘업무를 지원하는 긴급구조현장지휘대 지원팀을 운영한다. 또한 소방서 현장대응 기능을 지휘·지원 중심으로 재편하고, 현장 전문교관과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현장경험 기반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한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조직혁신은 잘못된 관행과 문제를 스스로 바로잡는 자정과 함께, 불합리한 제도와 업무방식을 개선해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혁신의 과정”이라며 “18개 과제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