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건대 박희진 교수, 가족·영정사진 재능기부… 30년째 나눔과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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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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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림2동 ‘장림이음 가족사진’ 촬영
다문화가정·어르신 위한 재능기부 이어가

부산보건대학교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가 다문화가정 가족사진 촬영부터 어르신 영정사진 봉사까지 지역사회를 위한 사진 재능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진으로 이웃의 삶을 기록하고 나눔을 실천해 온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 사례다.

박 교수는 26일 부산 사하구 장림2동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마을사업 ‘장림이음 가족사진’에 참여해 다문화가정 10가족의 사진을 촬영했다.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다문화가정이 가족의 소중한 순간을 간직하고 지역사회와 유대를 쌓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장림이음 가족사진’은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박 교수는 사진 촬영 재능을 기부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의미를 더했다.

박 교수의 봉사활동은 다문화가정 가족사진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르신들의 삶을 존중하고 소중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영정사진 촬영 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사하구 괴정3동에서 진행한 영정사진 봉사활동을 마무리했으며, 오는 11월 4일에는 다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996년부터 이어진 박 교수의 사진 봉사는 개인의 전문성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족에게는 함께한 시간을 간직할 기록을, 어르신들에게는 삶의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사진을 제공하며 사진을 매개로 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대학에서 사회복지 인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교육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봉사한다는 점에서 사회복지의 실천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나눔을 지속해 온 활동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연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박 교수의 활동은 사진이 단순한 이미지 기록을 넘어 가족의 추억을 보존하고, 어르신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이웃과 지역사회를 잇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재능기부는 일회성 봉사를 넘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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