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르신은 내달 6일부터 연령대별로 진행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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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유행에 국가예방접종 일정 일부 앞당겨
21일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실시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동시접종 권고
부산시, 10월 15일부터 사회보호대상 접종 지원
의사협회, 마스크 착용 등 국민 권고사항 발표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지난 15일 부산 동구 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예방접종실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는 지난 15일 부산 동구 좋은문화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예방접종실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다음 주 월요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은 차례대로 진행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접종 초기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연령대별로 접종을 시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한다.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이른 시기부터 급격히 늘어나자,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을 기해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36주 차 의사환자 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이 △7~12세 75.1명 △1~6세 49.8명 △13~18세 31.3명으로 어린이·청소년에서 독감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에 시는 어린이 대상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독감 조기 확산에 따라 정부가 기존에 발표했던 예방접종 일정이 부분적으로 앞당겨졌다.

오는 21일부터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2012년 1월 1일 ~ 2026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접종이 시작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자의 경우 △75세 이상(1951년 12월 이전 출생자)은 10월 6일 △70-74세(1952년 1월 1일 ~ 1956년 12월 31일 출생자)는 10월 12일 △65-69세(195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자)는 10월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내달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다. 정부는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두 백신은 같은 날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부산에는 1693개소의 위탁의료기관이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국가예방접종과 별개로 사회적 보호 대상인 △의료·생계급여자 △심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 민주화운동관련자 △특수임무수행자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내달 15일부터 자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 단, 시 무료 예방접종은 부산시 위탁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절기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3가 백신이 사용된다. 시는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는 16일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따른 권고문을 통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다중 밀집 실내 공간·대중교통·의료기관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 시 등교·출근 자제와 병의원 방문 △어르신,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 집중 보호 △예방접종 적극 참여 △주기적 실내 환기 등 국민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약 1233만 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했으며, 조정된 일정에 따라 의료기관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WHO가 권고한 이번 절기 북반부 인플루엔자 백신 구성은 지난 절기에서 A(H1N1, H3N2), B형(Victoria) 계통의 백신주가 모두 변경됐다. 이에 국내 생산·수입 물량이 전년보다 약 400만 도즈 감소했다. 질병청은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제조·수입사와 협의해 약 37만 도즈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이를 민간접종에 활용하기로 했으나, 민간 공급 여건이 예년보다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매주 관련 기업·단체와 회의를 개최해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추가 생산·수입으로 안정적 백신 공급에 지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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