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정이한 “범행 동기는 부친과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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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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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공판서 선거개입 의도 거듭 부인
“혼자만 의사 못 돼 부친과 갈등 커”
정이한 측, 모친 등 증인 신청
부산지법, 정 전 후보 공판 속행
다음 달 17일 증인신문 예정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당시 ‘음료 피습 자작극’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측은 범행 동기가 선거 지지율 반등이 아닌 ‘부친과의 갈등 해소’였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임성철)는 20일 오전 10시 정 전 후보와 공범 윤 모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정 전 후보 측은 범행이 선거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 내부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모친 A 씨와 당시 개혁신당 선거 관계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의사 집안에서 자랐으나 혼자만 의사가 되지 못해 부친인 정근 원장과의 갈등과 엄격함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며 “어릴 적부터의 갈등과 사건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모친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친 정근 원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출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변호인은 “사건 발생 후 정 전 후보는 사퇴까지 고려하는 등 선거 운동에 매우 소극적이었다”며 “처음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거나 지지율을 올릴 목적은 없었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 측은 공범 윤 씨와 수행비서 B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여 다음 공판 기일에 윤 씨와 B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전 후보 측이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는 추후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다음 달 17일 다음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IC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윤 씨에게 자기의 얼굴에 녹차라떼 등을 뿌리게 하는 등 피습 장면을 연출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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