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쩍 예뻐진 이유? 잘 어울리는 머리띠 하나~

최근 탤런트 김태희를 '완판녀'로 등극시킨 아이템은 바로 머리띠. 한 TV 드라마에서 착용한 니트 머리띠가 연일 인터넷에서 화제다. 머리띠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형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소품이었던 것. 또 다른 화제의 드라마인 '시크릿 가든'에서도 눈에 띄는 머리띠가 등장한다. 드라마 중 김주원의 어머니 문분홍 여사의 머리띠. 머리띠는 소녀들이나 20대 초반만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과감하게 깨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김태희처럼 계란형 얼굴이 아니어도, 문분홍 여사처럼 럭셔리한 의상이 아니어도 머리띠를 예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크고 화려한 제품이 대세
얼굴형에 맞는 것 골라야
페트병으로 정리대 간편 제작
#화려한 장식이 대세
최근에는 비즈나 리본, 보석 등의 크고 화려한 장식의 머리띠가 대세다. 지난 연말에는 검은색과 보석이 조화를 이룬 파티용 머리띠가 인기였다. 특히 겨울철 퍼 소재의 의류가 유행하면서 밍크 등 퍼를 활용한 머리띠도 주목을 받았다.
일명 '김태희 머리띠'인 니트 장식 머리띠는 코디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트의 풍성함을 이용한 꽃 장식이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준다.
보석으로 장식한 한두 줄의 심플한 링 형태의 머리띠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상위 1% 사모님' 스타일을 나타내는 소품으로 사용되면서 찾는 이가 늘었다.
헤어액세사리 전문 쇼핑몰 '으라차차 시스터즈'의 이은정 대표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과감한 스타일의 머리띠를 찾는 고객은 드물었다"며 "지난해부터 강렬한 느낌의 머리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머리띠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헤어스타일로 머리띠 모양을 연출하기도 한다. 앞머리를 땋아서 머리띠처럼 만든 후 리본 등의 화려한 느낌의 헤어핀으로 장식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아예 머리를 땋거나 가채 느낌의 머리띠를 활용하기도 한다.
#각진 얼굴에도 어울리는 머리띠는?
머리띠에 대한 통념 중 하나가 둥근 얼굴형에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실제 가장 편하게 머리띠를 착용하는 방법은 앞머리를 뒤로 다 넘기는 일명 '올백' 스타일이다. 이때는 귀 옆의 머리도 다 넘기기 때문에 얼굴형이 그대로 드러난다. 깔끔하고 여성적인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웬만큼 얼굴형에 자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이다.
보통의 경우 '올백 스타일'처럼 머리띠로 머리카락을 민다는 느낌으로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위에 얹는다는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이때 머리띠 뒷부분의 머리카락에 자연스럽게 볼륨을 줘야 옹색한 느낌이 없다. 전체적으로 생머리보다는 파마 스타일에 머리띠가 더욱 잘 어울린다.
광대뼈가 나오거나 얼굴이 긴 사람은 장식이 강한 머리띠가 적당하다. 시선을 위쪽으로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얼굴에 살이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때 자신의 머리숱이 적은 쪽에 장식이 가도록 착용한다.
각진 얼굴에는 심플한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얼굴 각을 가리기 위해 옆머리를 내리고 머리띠를 착용하면 더욱 각이 도드라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얼굴이 크거나 헤드라인 부분에 머리숱이 많이 없을 경우 앞머리를 뱅 스타일로 연출해 머리띠를 착용한다.
단발머리일 때는 머리띠로 포인트를 주고 뒷머리를 자연스럽게 묶어주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커트 머리도 두 줄짜리 링 모양의 머리띠를 활용하면 발랄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의상과 머리띠의 궁합도 중요하다. 퍼 소재의 목도리나 워머로 상의에 포인트를 줬다면 머리띠도 퍼 소재를 사용하면 통일감을 준다.
그러나 퍼 소재의 옷이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크다면 머리띠는 보석이나 와이어로 심플하게 장식하는 것이 좋다.
#깔끔하고 간단한 수납법
머리띠는 자칫하면 엉키거나 리본 털 장식의 모양이 망가지기도 한다. 그래서 별도의 정리대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페트병으로 손쉽게 정리대를 만들 수 있다.
페트병 양쪽을 자른 뒤 둥근 통 부분에 천이나 종이를 씌워주면 끝. 여기에 벽에 걸 수 있도록 양쪽에 구멍을 내거나 통 속으로 끈을 이어 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이때 머리띠가 고정될 수 있을 정도의 지름을 가진 페트병을 사용한다.
별도로 만드는 것이 귀찮다면 머리띠의 지름보다 조금 긴 높이의 상자에 그냥 꽂아둬도 된다. 이때 상자가 가벼우면 쓰러질 수 있으므로 상자 안에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두면 좋다.
금속 장식이 되어 있다면 비닐 봉투에 하나씩 따로 보관하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장식이 없는 머리띠라면 여러 개를 동시에 겹치는 것도 보관의 방법, 그러나 너무 많이 겹치면 머리띠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이것도 귀찮다면 거울 위에 꽂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사진촬영=파라스튜디오(051-755-3339)
도움말·촬영협조=정길희헤어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