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영도행 유람선 탄 모녀 실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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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갈치시장과 송도, 영도 앞바다를 지나는 유람선에 탑승한 모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딸은 구조 후 숨졌고, 어머니는 실종 상태다.

31일 부산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 40분께 모녀 사이인 A(39) 씨와 B(63) 씨가 부산 남항에서 출항하는 유람선에 탑승했다가 영도 태종대 앞 바다에 빠졌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사고 10여분 뒤인 오후 4시 50분께 바다에 A 씨와 B 씨가 빠진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유람선 내 승무원은 오후 5시께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영도 앞바다에서
구조된 딸 사망, 어머니 못 찾아

해경은 경비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했고,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께 의식을 잃은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현행 유람선 관련 법에는 구명조끼 의무 착용 규정이 없다.

해경은 수색 3일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께 집중 수색을 마무리했다. 높이 3m에 이르는 파도가 치는 등 기상이 나빠 실종된 B 씨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유람선 내부 CCTV 영상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모녀가 배에서 떨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모녀가 탑승했던 유람선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인근에서 출발해 서구 송도와 영도구 태종대 영도등대 인근을 경유하는 유람선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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