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노선 신규취항 사업자 공모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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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까지… 편당 정기편 1000만 원 지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는 다음달 12일까지 김해공항 국제노선 신규취항 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김해공항에서 2500km 이상 운항하는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1월 1일 기준 과거 1년간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 중 취항일부터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중·장거리 정기 여객 노선과 연 4회 이상 운항하는 장거리 부정기 여객 노선이 공모 대상이 된다.

시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기준탑승률에 관계없이 운항 편당 정기편 1000만 원, 부정기편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거리 노선은 평균 탑승률이 기준 탑승률(80%) 미만일 때에 한해 운항 편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재정지원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예산 한도 내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가덕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지원 조건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 금액을 인상해 5000km 이상 장거리 노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와 에어부산에 부산~자카르타노선 신규 운수권을 배분한 데 이어 에어부산에 부산~발리 노선 신규 운수권도 배분한 만큼 지방 공항 중 처음으로 부산에서 장거리 정기편이 개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재정지원 공모로 지역 상공계의 숙원이었던 부산발 최초 장거리 노선이 올해 중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 노선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을 연결하는 다양한 세계 항공 관계망을 확충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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