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득 증가와 워라밸 추구로 인해 동력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동력수상레저기구(수상오토바이, 모터보트, 요트 등)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조종면허 교육기관도 많이 생겨 자격증 취득자도 늘어났지만, 안전의식 부족으로 사고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동력수상레저기구의 전체사고 173건 중 129건(66.5%)이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 사이 발생했다. 정비 불량 64건(36%), 조종 미숙 53건(30%), 운항 부주의 25건(14%) 등 수상레저 안전의식 부족으로 발생한 사고가 잦았다. 또 동절기에 사용하지 않았던 동력수상레저기구를 점검하지 않은 채 바다나 강에서 레저활동을 즐기다 단순고장 등으로 표류해 구조되기도 했다.

필자도 부산소방학교 전문교육 ‘일반조종면허’ 과정 출강 때 낙동강 일대에서 동력수상레저기구를 활용해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만났다. 하지만 동력수상레저기구 운행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거나, 위험하게 조종하는 사례를 접했다. 이처럼 동력수상레저 활동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안전수칙은 △조종면허 자격취득 후 운행 △구명조끼 등 개인안전장비 착용 철저 △운항 전 음주 절대 금지 △운항 전 배터리, 연료 등 사전점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 확인 △비상 연락 수단과 조난신호 장비 확인 △수상레저활동 시간(해진 후 30분부터 해뜨기 전 30분까지 금지) 준수 △위험한 항해와 조종 금지 등이 있다. 천대근·부산강서소방서 구조대 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