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미·정홍규·정유건 가족, 고 조자야 여사 추모기부금 전달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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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 조자야 여사 사위 정홍규 씨, 딸 최은미 교수, 초록우산 김희석 부산지역본부장. 초록우산 제공 왼쪽부터 고 조자야 여사 사위 정홍규 씨, 딸 최은미 교수, 초록우산 김희석 부산지역본부장. 초록우산 제공

최은미 동서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지난 7일 어머니인 고 조자야 여사 추모 기부금 1500만 원을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장(본부장 김희석)에 전달했다. 최 교수의 남편 정홍규 씨와 아들 정유건 군도 동참했다.

조자야 여사는 생전에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양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들과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와 기부를 해왔다. 최 교수는 생전에 평생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의 뜻을 잘 전하기 위해 추모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기부금은 부산 지역 장애아동양육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장애아동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시설 내 오래된 스누젤렌실(심리안정실)을 새단장하고 새로운 교구들을 설치할 계획이다.

2006년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은 최은미 교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맞이하는 첫 번째 생일에 이렇게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어머니 납골당에 가서 어머니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말씀드리고 왔는데 정말 잘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날 심리안정실에서 장애아동들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치유될 시간을 자주 가지면 좋겠다.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나눔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조자야 여사는 생전에 나눔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2021년 양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딸 최은미 교수는 초록우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초록우산의 오랜 후원자로 19년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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