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기록유산’ 20종 한자리에…부산서 ‘한국의 기록’ 기획전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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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일 열흘간 벡스코 ‘대한민국관’서 개최
조선왕조실록·훈민정음·이산가족 찾기 등 100여 점 전시
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도 22∼23일 벡스코서 개최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을 둘러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한국의 기록, 세계의 기억' 기획전 주요 기록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국가기록원 제공 '한국의 기록, 세계의 기억' 기획전 주요 기록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조선왕조실록, 훈민정음 해례본, KBS ‘이산가족 찾기’ 방송,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국가기록원 제공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훈민정음과 직지심체요절, 이산가족 상봉 장면 등 한국의 세계기록유산 20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이 부산에서 열흘간 열린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서 한국 세계기록유산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한국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전은 매일 오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현재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총 20건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1위, 전 세계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기록문화 강국이다.

기획전(전시)은 ‘역사의 토대’를 다룬 ‘본(本)’, ‘지혜의 빛’을 주제로 한 ‘맥(脈)’, ‘인권과 민주주의’를 다룬 ‘민(民)’, ‘삶의 회복’을 주제로 한 ‘공(共)’ 등 4개의 주제별 공간으로 꾸려진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태조실록과 광해군일기 중초본, 훈민정음 해례본, 직지심체요절, 고려대장경판, 동학농민혁명과 제주4·3사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국채보상운동과 새마을운동 기록, 산림녹화 성공 기록, KBS '이산가족 찾기’ 사연판과 상봉 장면 등 100여 점을 입체적으로 선보인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에서 어린이들이 팔만대장경 인경시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대한민국관에서 어린이들이 팔만대장경 인경시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부산의 실제 풍경을 배경으로 새마을운동 활약상을 담아낸 영화 ‘새벽길’이 상영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이 지켜온 지혜, 문화, 민주주의, 공동체의 기록이 오늘날 세계가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22∼23일 벡스코 컨벤션홀 102호에서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와 '2026년 기록유산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학술대회 주제는 '디지털 시대의 유산 보존과 기록유산의 가치 전승'으로, 22일·23일 모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이 '무형유산의 기록화와 아카이빙'을, 힐마르 파리드 인도네시아 사회사연구소 이사장이 '보로부두르 사원 보존기록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둘째 날에는 유정민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유산기록의 재현과 향유'를, 최성미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원이 '세계기록유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록유산의 디지털 큐레이션과 진정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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