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화로 모두가 건강하게…‘에이지테크 도시’ 부산 첫발
과기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사업 공모에 선정
지역밀착형 건강돌봄 플랫폼 보급 사업 착수
올해 1차로 개금·몰운대복지관에 거점 구축
건강 상태 측정해 AI로 맞춤형 관리 서비스
사업비 100억 들여 2028년까지 10곳 도입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고령자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에이지테크 도시’ 부산이 첫발을 내디딘다. 부산시는 오늘 ‘에이지테크 기반 지역밀착형 건강돌봄 플랫폼 보급 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1차로 시내 2개 복지관에 에이지테크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공모에 선정된 에이지테크 기반 지역밀착형 건강돌봄 플랫폼 보급 사업의 수행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오늘 오후 3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3년간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총괄하고 (재)부산테크노파크(바이오헬스센터)가 위탁 수행한다. 구군과 지역대학, 부산시 에이지테크 민관협의체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국비 70억 원·시비 30억 원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부산의 노인복지관과 종합복지관에 10곳의 에이지테크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시는 건강지표 개선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에이지테크를 활용한 측정 기반 데이터 중심의 예방 관리 체계를 지역 거점에 구축해 고령층이 건강할 때부터 건강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1차로 부산진구 개금종합사회복지관과 사하구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이 1차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오는 10~11월 장비 보급과 공간 조성을 완료하고 12월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두 곳의 복지관은 향후 구축될 10곳을 위한 표준 모델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28년 각각 4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플랫폼 고도화와 지역사회 자원·데이터 산업 연계 등을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구축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에이지테크 건강관리 서비스 거점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복지관 한 곳에서 신체, 인지, 정신건강 상태를 통합적으로 측정하고 AI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거점 간 화상 시스템과 키오스크 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과 이용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특히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지·헬스케어 장비 보급을 넘어 ‘측정(평가)-중재-재측정(평가)-데이터 자산화’로 이어지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 운영 모델을 표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사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는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를 원칙으로 엄격히 관리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중장기적으로 부산시 에이지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 김동현 미래기술전략국장은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에이지테크를 활용한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이 어느 지역보다 시급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형 표준 건강관리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 에이지테크 관련 데이터 산업 기반을 단단히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