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학생 취업자 절반, 월급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10명 중 7명은 주30시간 미만 근로
10명중 8명 도소매·숙박음식업 종사
지난 4월 30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채용박람회 ‘2026 부산 드림 잡 페어(BUSAN Dream Job Fair)’ 현장 모습. 정종회 기자 jjh@
국내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취업해 돈을 버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월평균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명 중 7명은 주당 3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였고, 10명 중 8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단순노무 종사자였다.
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를 보면 작년 5월 기준으로 국내 유학생(D-2·D-4-1·D-4-7 비자) 취업자는 5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인 51.2%가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을 벌었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 원에 못 미치는 비율은 36.2%였다. 200만원 이상을 버는 유학생은 전체의 12.6%에 불과했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자의 근로시간을 살펴보면 주당 20시간 미만이 35.1%, 20시간 이상 30시간 미만이 34.4%로 단시간 근로가 주를 이뤘다. 주당 30시간 이상 40시간 미만 일한다는 유학생 취업자는 18.2%였다. 유학생 취업자 전체의 평균 취업시간은 주당 23.3시간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취업자가 어느 산업에서 일하는지 봤더니 도소매·음식·숙박업 종사자가 83.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종사자는 9.7%,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5%, 광·제조업은 2.2%였다. 직업의 종류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42.7%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종사자가 40.7%로 뒤를 이었다. 이어 판매 종사자(6.5%),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5.6%), 사무 종사자(4.0%) 순이었다.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직전 학기 평균 성적, 한국어 능력 등 요건을 갖추면 시간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다. 학업을 유지해야 하는 비자 특성상 외국인 유학생 취업자 대부분이 임시·일용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