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13호 태풍 돌핀 경로, 내주 중국 상륙…'불가마 더위' 언제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13호 태풍 '돌핀' 이동경로.
한반도를 뒤덮은 열돔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도 있다고 기대된 제13호 태풍 돌핀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6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쪽 710㎞ 해상을 지난 돌핀은 방향을 거의 바꾸지 않고 서진해 11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도 점차 약화해 중국을 향하는 동안 '강도 3'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돌핀 경로와 관련해 일본과 미국 등 관련국 예상도 기상청과 큰 차이가 없다.
돌핀이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재편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더위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돌핀에 이어 14호 태풍 '구지라'와 15호 태풍 '찬홈'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구지라'는 5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해상에서, '찬홈'은 오후 3시 괌 동쪽 먼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구지라'는 필리핀 북서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찬홈'은 다음 주 초 일본 도쿄 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두 태풍 모두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며, 우리나라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돌핀과 찬홈이 한반도를 비껴가면 강풍과 폭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은 작아지겠으나 폭염을 식혀줄 비가 내릴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진다.
특히 돌핀이 오키나와를 지나 동중국해로 이동하면 한반도에는 동풍이나 남동풍이 불어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질 경우 서울·경기와 충청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반면 동풍을 직접 받는 강원·경북 동해안과 비구름이 유입되는 제주·남부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