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틀째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6명 못 찾아 [오륙도 예인선 전복]
15개 구역 집중 수색 벌였지만
바람, 조류 탓 수색 작업 난항
실종자 가족 부산서 소식 기다려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 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이어졌지만 사고 이틀째인 3일 오전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 호의 실종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이 이어졌지만 사고 이틀째인 3일 오전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저녁부터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2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티엔에스캐처 호가 침몰한 주변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약 25km, 세로 약 12km 해역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함선 19척을 투입했다. 해경 함정 11척과 해군 함정 4척, 부산시와 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관공선 4척이 동원됐다. 해경과 공군 항공기 3대도 상공에서 수색을 벌였다.
어둠 속 수색을 위해 해경 30발과 공군 240발 등 조명탄 약 270발도 투하했다. 해군 광양함의 무인잠수정(ROV)은 침몰 선박 주변을 중심으로 수중 수색에 들어갔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거센 조류 탓에 수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국제 항공·해상 수색구조 매뉴얼 상 수온이 20도 이상일 경우 해상 사고 실종자의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40시간 이상이다. 2일 저녁 기준 사고 해역 수온은 약 25도로 확인됐다.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밤도 길어졌다. 2일 저녁 선사 사무실에 모였던 실종자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8시께 부산 동구 한 호텔 4층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로 이동했다. 실종자 가족 16명이 이곳에 모였다.
가족들은 착잡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거나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며 수색 상황을 기다렸다. 오후 9시부터는 행정안전부와 부산시, 동구청, 부산해경 등이 실종자 가족 대상 수색 상황 브리핑을 약 50분간 진행됐다.
부산 선적인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 호는 2일 오후 1시 30분께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돼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5분께 침몰했다. 예인선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8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에 구조됐다. 선내에서는 50대 한국인 선원 1명이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