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 휴직자 10명 중 3명 남성 ‘역대 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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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남녀의 삶’ 통계
미성년 자녀 둔 맞벌이 가구 60%

지난해 미성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율이 60%에 이르고, 육아휴직을 신청한 남성 비율이 36%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노인 1인 가구가 늘었고, 고독사 사망자는 남성이 여성의 다섯 배를 넘었다.

성평등가족부는 제31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우리나라 주요 부문별 통계를 기초로 한 ‘2026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3일 발표했다.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은 사회 현상과 관련이 높은 인구,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의사결정 등 최신 통계를 중심으로 국민 삶의 변화를 조명한다.

2026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160만 9000명이며 이 중 여성 인구는 2581만 4000명, 남성 인구는 2579만 5000명이다. 남녀 모두 50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아, 여성의 16.6%, 남성의 16.7%가 50대였다.

1인가구는 2025년 기준 824만 4000가구에 달했다. 이중 65세 이상인 노인 1인가구는 245만 6000가구였다. 여성 노인 1인가구는 165만 5000가구(40.1%), 남성 노인 1인가구는 80만 1000가구(19.4%)로 1년 전보다 가구 수와 비중 모두 늘었다. 고독사 사망자의 경우 2024년 기준으로 남성은 3205명, 여성은 605명으로 남성이 여성의 약 5.3배에 달했다.

초혼 건수는 2022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초혼 건수는 19만 8603건으로 전년 대비 2만 건가량 늘었다. 특히 초혼 중 여성이 연상인 비율이 20.2%로 2015년 16.3%보다 약 4% 늘어났다.

맞벌이 가구 비중도 늘고 있다. 2025년 유배우 가구 중 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율은 60.4%에 이른다. 맞벌이 가구 비율은 30대가 63.3%로 가장 높았고, 막내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율도 56.5%에 달했다.

남녀 모두 경제활동을 하는 영향으로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이 36.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도 늘어나 2025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2015년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도 여성 13.9%, 남성 18.5%로 2015년보다 각각 4% 이상 늘었다.

지난해 2030 세대 고용률은 여성 68.2%, 남성 74.5%였다. 2015년 대비 여성은 10.2%포인트 늘고, 남성은 1.2%포인트 감소해, 남녀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 경력단절여성비율도 2025년 14.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줄었지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31.7%로 여전히 높았다.

2026년 제9회 지방의회 의원 당선자 중 여성 비율은 34.9%로 나타났다. 2025년 고위급 국가공무원과 4급 이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 또한 전년보다 2%가량씩 늘어 여성의 의사결정직위 진출이 다소 증가했다. 민간기업의 경우도 여성 임원 비율이 1000명 미만 12.4%, 1000명 이상 13.8%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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