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3호기 재가동 이틀 만에 배관 누설로 또 정지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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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원안위 재가동 승인 이틀만
터빈 증기 응축수 계통서 결함에 정지

새울 3호기가 재가동 이틀 만에 배관 누설로 다시 정지됐다. 새울 3,4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새울 3호기가 재가동 이틀 만에 배관 누설로 다시 정지됐다. 새울 3,4호기 전경. 한수원 제공

운전원 입력 오류로 불시 정지됐다가 재가동 승인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배관 누설로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6일 오후 3시 1분 새울 3호기(140만 kW급)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조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 재가동을 승인한 지난 4일 이후 이틀 만이다.

새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터빈으로 들어가는 증기의 응축수를 배수하는 배관에서 누설이 확인돼 설비 안정화와 정비를 위해 원자로를 수동으로 멈췄다. 발전소 측은 이번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설비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울 3호기는 지난달 11일 원자로 출력 80%에서 송전을 차단하는 시운전 시험을 마친 뒤 출력을 33.9%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불시 정지됐다. 원안위 조사 결과 당시 운전원이 출력 변동을 제한하려다 터빈제어밸브 위치제한기 설정치를 밸브가 닫히는 방향으로 잘못 입력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지 당시 안전 설비인 비상디젤발전기가 안전모선에 투입되고 필수냉동기 4대 중 1대가 수동 기동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한수원은 운전 절차서 보완과 전 운전원 특별 교육 등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고, 원안위는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해 잔여 시험을 위한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재가동 승인 이틀 만에 배관 누설이라는 기계적 결함이 추가로 불거지면서, 원인 분석과 정비 작업으로 인해 상업운전 일정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울 3호기는 지난해 12월 원안위 운영 허가를 취득한 뒤 단계적으로 출력을 끌어올리는 시운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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