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해킹에 맞설 사이버보안 인재 모인다… 안암145, ‘TRUST404’ 개최
고려대 블록체인 학회 Blockchain Valley 공동 주관
아이티센PNS도 참여, 수상자에겐 프로젝트·채용 연계
안암145는 고려대 블록체인 학회 Blockchain Valley와 함께 디지털자산 사이버보안 해커톤 ‘TRUST404’를 공동 주관한다. 참가 신청과 결과물 제출은 오는 20일까지다. 안암145제공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노린 해킹과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의 사이버보안 기업 안암145가 개발자와 화이트햇 해커, 보안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응 기술을 발굴하는 디지털자산 사이버보안 해커톤을 개최한다.
안암145는 고려대 블록체인 학회 Blockchain Valley와 함께 디지털자산 사이버보안 해커톤 ‘TRUST404’를 공동 주관한다고 9일 밝혔다. 참가 신청과 결과물 제출은 오는 20일까지이며, 데모데이는 29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뜻한다.
최근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겨냥한 해킹이 반복되고 있지만, 공격 사례와 방어 경험이 개인이나 일부 조직에 단편적으로 축적돼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기회는 부족했다. 개발자와 화이트햇 해커, 보안 연구자들이 각자의 공격·방어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대응 기술을 함께 개발·검증할 수 있는 기회도 드물었다.
TRUST404는 이들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발자 등이 축적한 공격·방어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대응 기술을 함께 만들고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사에서 나온 기술과 지식은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정리해 참가자와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04’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 오류 코드다. 이 행사명에는 아직 충분한 신뢰를 찾기 어려운 디지털자산 환경에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신뢰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악성 거래 사전 탐지와 디지털 신원정보 보호, 시스템 취약점 입증 등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사이버보안 문제를 다룬다. 평가는 문제의 구체성과 사이버보안 설계, 구현 수준, 검증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이티센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아이티센그룹의 보안 전문 계열사 아이티센PNS도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안암145와 아이티센PNS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기반 취약점 대응과 후속 기술 실증 등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 또는 최대 5명으로 구성된 팀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술 심사를 통과한 6개 팀은 데모데이에서 결과물을 발표하고 기업과 연구자 등과 교류한다. 수상자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안암145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참여와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안암145 심준식 대표는 “사이버보안은 한 개인이나 조직의 경험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며 “TRUST404를 서로의 실패와 해법을 나누고, 좋은 인재가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TRUST404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