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안전공간’ 거듭난 부산은행
196곳 영업소 ‘기후쉼터’ 운영
폭염·한파 취약 시민에 개방
위기 대응 사회공헌도 확대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은행 수정초량금융센터 출입구에 ‘우리동네 기후쉼터’ 표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기후위기로 폭염과 혹한이 심화하고 기후재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은행이 영업점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기후위기를 피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금융 업무를 위한 공간이었던 은행 영업점이 폭염과 한파를 피하는 쉼터를 넘어, 기후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생활권 내 안전공간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9일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2018년부터 영업점을 여름철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왔다. 은행 영업점의 접근성을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무더위 쉼터는 올해 부산시와 협약을 계기로 기능과 운영 규모가 확대됐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부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지역 영업점 159곳을 부산시의 기후·재난 대응체계와 연계한 ‘우리동네 기후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기존 하절기 중심의 운영 체계를 연중 생활밀착형 안전공간으로 전환해 여름철 폭염뿐 아니라 겨울철 한파와 각종 이상기후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행은 부산 159곳을 비롯해 전국 영업점 196곳을 기후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기후쉼터는 은행 영업시간 중에만 운영된다. 출입구에 ‘우리동네 기후쉼터’ 안내 표시를 부착해 시민들이 쉼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산시의 ‘부산안전ON’ 홈페이지와도 연계해 가까운 쉼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은행은 올여름 기후쉼터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접이식 부채 1만 개를 제공했다. 탈수 예방 등을 위해 은행 내 정수기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산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부산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풍기 2000대를 지원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한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동네 기후쉼터는 은행 영업점을 기후위기 시대의 생활 속 재난 대응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별도의 대피시설을 찾아 이동하지 않아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동네 가까운 곳에서 폭염과 한파 등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어 시민 생활권 안의 촘촘한 기후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우리동네 기후쉼터가 폭염과 한파에 대응하는 계절별 쉼터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BNK부산은행이 함께 합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