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특정 개인들 위한 것 아냐”… 李, 여당 강경파에 연일 반박

  • 가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재명 대통령, 5일 X에 관련 언급
4일엔 “무책임한 극단주의 경계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은 개인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고 언급하며 여당 강경파 비판에 연일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반발한 여당 강경파 등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5일 SNS를 통해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만든 성과를 독차지해 보겠다고 다른 이들의 노력을 무용하다거나 심지어 장해라고 폄훼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난해 청와대에서 검찰개혁 조율을 맡았던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정부가 개혁하지 않으려고 시간을 끌었다’는 비판을 반박하는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시간을 끈 게 아니라 당정 합의에 따라 어느 정부보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수사·기소 완전 분리는 물론, 당초 많은 이들이(제가 아니고) 구상했던 것 이상으로 소속 부처 분리까지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연일 검찰개혁 게시물을 올리는 건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 당내 강경파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시민 작가가 검찰개혁을 두고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한 데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라고 지목한 여당 강경파가 계속 인선을 반대하는 상황 등을 비판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내부 공세에 밀리지 않은 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대통령 실용개혁 추진 의지를 지지한다며 흔들림 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영 대변인은 5일 “대통령께서 개혁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며 정치적 성과나 환호를 위한 수단이 아님을 강조하셨다”며 “민주당은 개혁 취지에 맞춰 당정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정부 여당으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