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하수처리장 가동, 울산 수질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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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울산 농소하수처리 시설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 농소하수처리 시설이 이달 초 준공돼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농소하수처리 시설의 완공으로 울산은 울주군 일부 자연마을을 제외하고 전 지역의 하수처리시스템을 완비했다.

울산시는 하루 10만t 처리 용량으로 현재 시험 운전 중인 농소하수처리 시설을 이달 초 준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설 준공으로 울산의 하수처리 시설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하수 처리 능력도 하루 69만 9천t에서 79만 9천t으로 늘어나 울산에서 발생하는 하수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울산지역의 여름철 최대 하수 발생량은 70여 만t, 겨울철은 64만t이다.

이달부터 하루 10만t 처리
동천강에 공급…생태계 복원
지상엔 테마공원 설치 개방


농소하수처리 시설은 북구에 대규모 아파트와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이 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방어진하수처리장의 용량 한계에 따라 시가 2009년 사업을 시작했다. 시는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농소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사업자로 ㈜롯데건설 등을 지정했다.

롯데건설은 국·지방비 358억 원을 포함한 총 1천849억 원을 들여 북구 상안동 시례새터길 일대 6만 3천여㎡ 부지에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 완료한 뒤 종합 시험 운전을 진행 중이었다.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한 울산맑은환경㈜은 20년간 이 시설을 운영하고 사용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처리수는 건천화가 진행 중인 동천강에 공급돼 생태계 복원과 함께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은 2012년 가동을 시작한 굴화하수처리장처럼 모든 시설이 지하에 설치됐다. 지상에는 체육공원과 산책로 등 테마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된다.

시는 경남 양산 웅상지역과 동구 방어진 일대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재 3만 2천t 규모인 회야하수처리장을 7만 2천t, 10만t 규모인 방어진하수처리장을 12만t으로 각각 증설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농소하수처리 시설이 가동되면 울산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거의 모두 처리할 수 있고, 처리수는 동천강 유지수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의 하수처리 시설로는 1989년 회야하수처리장을 시작으로 용연하수처리 시설(1일 25만t), 온산하수처리 시설(1일 12만t), 언양하수처리 시설(1일 6만t), 방어진하수처리시설, 굴화하수처리 시설(1일 4만 7천t), 강동하수처리 시설(1일 5천t)이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울산석유화학단지 입주업체의 폐수 처리를 위해 2011년 1일 8만 5천t 규모의 용암폐수처리 시설도 건설돼 가동 중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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