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대전환] 해양수도권 하나 된 부울경, 새로 쓰는 미래 100년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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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해양 생태계’ 구축해야
기업과 자본·인재들 속속 집결
지자체·해양수산부 한목소리
창의와 혁신·역발상 정신으로
세계 주름잡을 해양수도 완성을

세계지도의 위와 아래를 뒤집었다. 익숙한 방향을 거꾸로 바라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드넓은 태평양이 새로운 시야로 펼쳐진다. 육지의 관점에서는 대륙의 끝에 놓인 반도이지만, 바다의 관점에서는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그 중심에 부울경이 있다. 지도를 뒤집는 작은 발상의 전환처럼, 익숙한 시선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부산일보 창간 80주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해양수도 대전환의 길을 찾는다. 해양수도 부산이 거꾸로 지도 위를 비춘 빛을 따라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세계지도의 위와 아래를 뒤집었다. 익숙한 방향을 거꾸로 바라보면 한반도를 둘러싼 드넓은 태평양이 새로운 시야로 펼쳐진다. 육지의 관점에서는 대륙의 끝에 놓인 반도이지만, 바다의 관점에서는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 그 중심에 부울경이 있다. 지도를 뒤집는 작은 발상의 전환처럼, 익숙한 시선을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부산일보 창간 80주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해양수도 대전환의 길을 찾는다. 해양수도 부산이 거꾸로 지도 위를 비춘 빛을 따라 세계로 뻗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이 해양수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정부와 지자체가 한 목소리로 해양수도 부산, 부울경 해양수도권 구축에 힘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년을 맞는 해로, 단순한 개항 기념을 넘어 앞으로 100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정책을 설계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부산이 앞장 서서 해양수도권 구축이라는 국가 정책을 주도하는 한편, 항만을 가진 도시 부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항만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 자본이 모이고 해양 연관 산업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해양수도권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부산은 해양 관련 의사결정 중심지로서 입지를 단단히 하는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올라설 수 있다.

부산은 1876년 개항한 부산항의 역사와 성과를 발판으로 오늘날까지 성장해왔다. ‘세계 2위 환적항,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 ’이라는 부산항이 일군 위상은 도심과 결합한 북항, 물류 중추기지 신항을 양대 축으로 거느리며 전세계 바다와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세계지도를 뒤집는 창의성과 혁신, 역발상의 메시지는 전 세계 바다로 뻗어나갈 대한민국 해양수도 부산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결과를 알고 보면 아주 단순하지만 시도는 결코 쉽지 않은 게 발상의 전환이다. 거꾸로 세계지도는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집는다. 대륙의 끝인 줄 알았던 대한민국이 거꾸로 세계지도 위에서는 전세계 바다를 누비고, 다양한 항로를 항해하며 수많은 해양도시를 잇고, 남극과 북극으로 진출하는 무한한 가능성의 국가가 된다. 지도에 표시된 해운항로, 원양어업기지, 극지항로, 극지 과학기지 등은 대한민국 해양 진출의 구체적 성과물이자 결집된 해양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2017년 6월 김영춘 당시 해수부장관은 취임과 함께 거꾸로 세계지도를 내걸고 “거꾸로 바다를 바라보고, 바다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다에 있음이 확인된다”며 글로벌 해양강국으로의 도약과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방향을 발표하면서, 해양수도 부산을 해양 행정, 사법, 금융 기능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 비즈니스 의사결정 중심지라고 정의했다. 부산과 한 시간 생활권이자 산업이 연계되는 부울경은 해양수도권으로 묶었다.

울산은 친환경에너지 허브로 조성하고, 경남은 진해신항 배후부지를 중심으로 항만물류, 제조, AI가 결합된 글로벌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전남 여수부터 부울경에 이어 경북 포항까지를 북극항로 파급효과가 미치는 북극항로 경제권역으로 규정하고, 이 지역에 북극항로 활성화와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의 경제적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선 9기 부산시가 공약으로 약속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운기업 본사 이전, 해사법원 유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들의 지속적인 추진도 시민들의 큰 기대를 받는다.

해수부와 부산시의 힘찬 정책 수행은 해양수도권이 5극3특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결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부울경에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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