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 부산형 LiFE 산업 주도 융합 인재 육성… 취업·창업까지 연결
중장기 발전 계획 ‘BIST 2030+’ 마련
전문대 혁신 등 정부 지원 예산 126억
디지털 트윈·XR 기술 활용 교육 환경
4차 산업혁명 대응 위한 프로그램 마련
지역 특화산업 맞춤 ‘정주형 인재’ 키워
부산과학기술대는 산업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하여 차별화된 교육을 하고 있다. 치위생과 학생들이 사람의 구강을 재현한 구강마네킹을 활용해 치석제거 실습을 하고 있다. 부산과기대 제공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1977년 개교 이래 인격과 기술을 아우르는 교육으로 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길러왔다. 최근 고등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부산과기대는 대학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평가와 경쟁에서 앞서는 대학
부산과기대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지역 발전을 이끄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2월 중장기 발전계획 ‘BIST 2030+’를 새로 마련했다. 이 계획을 바탕으로 부산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 선정됐으며, ‘AI·DX 기반 부산형 LiFE 산업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향후 2029년까지 5년 동안 부산형 LiFE 산업을 주도할 융합 인재를 길러내고, 이를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또한 교육부의 핵심 정책사업인 △3주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2025~2027)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2022~2027) △일학습병행사업 △중소기업계약학과사업 등을 수행하며 받는 정부 지원 예산만 연간 126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최첨단 교육기자재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격증 지원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평가에서도 입증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전략 △사업추진실적 △성과관리 전 부문에서 A등급을 받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그 결과 총 6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올해는 인재 육성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6년 연속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국가서비스대상 ‘직업교육 산학협력’ 부문에 선정되며 직업교육 선도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지역-산업 연결하는 실무 교육
부산과기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전 학과로 직업교육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있다. 산업현장과 동일하게 가상세계를 구현한 디지털 트윈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실시간 쌍방향 실습이 가능한 차별화된 교육 모델은 복잡한 이론을 실제 현장과 유사한 상황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지역 전략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헬스, 디지털 테크 분야와 연계한 산학일체형 실무교육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개발·운영 중이다. △간호학과의 '스마트 출산분만 XR 콘텐츠' △스마트도시농업복지과의 '스마트 큐브 팜' △자동차과의 '홀로렌즈 활용 실감형 콘텐츠' △장례행정복지과의 '스마트 장례' 교육이 대표 사례다. 이 같은 디지털 기반 실무교육은 지역 특화 산업에 뿌리내린 정주형 전문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나아가 2025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부산형 RISE 사업을 통해 AI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접목한 지역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다.
■성인학습자 위한 학과 개설
부산과기대는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성인학습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 대상은 만 25세 이상 고졸 학력을 지닌 퇴직자, 경력단절여성, 재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 등이다.
수업 방식은 주간·야간·주말반 등으로 나눠 출석 부담을 줄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성인학습자는 학위 취득과 동시에 국가·민간자격증도 얻을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학과로는 사회복지과, 풍수명리복지과, 스마트도시농업복지과, 문화예술복지과, 사회복지상담과, 사회적경제복지과, 노인보건복지과, 파크골프과, 시니어연기모델과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바리스타&디저트창업과는 카페·베이커리 창업을 꿈꾸는 성인학습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노인 보건과 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노인보건복지과(정원 60명)와 시니어 세대에서 수요가 높은 파크골프과(정원 35명)가 신설돼 모집에 들어갔다. 두 학과는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적 특성과 시니어 여가 문화 확산에 맞춰 개설된 만큼 현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