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부산 기초지자체 지역화폐 혜택 확대… 수영구도 가세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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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동백전 추가 캐시백 3~5% 추진
올해 조례 개정·예산 편성 절차 밟을 듯
소상공인 연 10만 원 카드결제 지원도
남구·동구도 지역화폐 인센티브 늘려


21일 수영구청은 내년부터 관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부산시 기본 캐시백에 구비로 3~5%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수영구 망미중앙시장 모습. 수영구청 제공 21일 수영구청은 내년부터 관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부산시 기본 캐시백에 구비로 3~5%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수영구 망미중앙시장 모습. 수영구청 제공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부산 기초지자체들이 지역화폐 혜택 확대 경쟁에 나섰다. 남구와 동구가 자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높인 데 이어 수영구도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추진하면서 골목상권을 둘러싼 구·군별 지원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내년부터 관내 동백전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부산시 기본 캐시백에 구비로 3~5%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영구 내 동백전 월평균 결제액은 약 122억 원으로, 구청은 추가 캐시백을 3% 적용할 경우 연간 40억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에 20억 원을 편성한 뒤 이용 실적과 예산 소진 추이를 살펴 하반기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 1인당 결제 한도는 시와 같은 월 50만 원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다만 시가 올해 하반기 동백전 캐시백을 15%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행 시기와 지급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구청은 시 정책의 내년 연장 여부를 지켜본 뒤 동시에 지급하거나 시 예산 소진 이후 자체 캐시백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추가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 조례 개정과 구의회 협의, 예산 편성 절차 등을 밟는다.

구청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고정비 지원도 추진한다. 수영구에서 1년 이상 영업한 연 매출 1억 원 미만 업체의 카드 결제 비용을 연 최대 10만 원 지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사업체조사를 토대로 전체 수영구 점포 약 2만 개소 가운데 3000곳(15%)을 지원 대상으로 잡았다. 구청은 내년 시범 운영한 뒤 실제 신청 규모에 따라 대상을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남구청은 오륙도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10%에서 다음 달 이후 15%로 높이기로 했다. 구매 한도도 예산 상황에 따라 월 30만~60만 원으로 탄력 운영한다.

부산 최초 기초지자체 지역화폐인 동구 e바구페이는 지난 3월 인센티브를 5%에서 12%로 높였다. 실물 카드 중심이던 결제 방식도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로 넓혔다. 명절과 축제, 착한가게를 연계한 환급 행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도입한 지자체는 중구와 기장군이다. 중구는 지난 2월부터 지역 내에서 동백전을 쓰면 결제액 3%를 적립금으로 추가 지급하고 있다. 기장군도 지난 5월부터 같은 혜택을 도입했다.

수영구청 김세림 일자리경제과 지역경제계장은 “앞서 지역화폐 인센티브 등을 확대한 지자체 사례들을 참고해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지급률을 결정하겠다”며 “현재 관광객은 골목형 상점가 8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데 동백전 추가 캐시백, 지역 점포 지원을 통해 주민과 상인도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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