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산학, 도쿄대서 Web3 공동연구 시동… 보안·DID·금 RWA 협력 확대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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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145·고려대·도쿄대·아이티센글로벌
기술교류회 열고 국제 공동연구 위해 ‘맞손’
연구세미나 정례화·기술 실증 등 후속 협력

지난 16일 일본 도쿄대 공학부 1호관에서 고려대·도쿄대 연구진과 안암145,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Web3·블록체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안암145 제공 지난 16일 일본 도쿄대 공학부 1호관에서 고려대·도쿄대 연구진과 안암145,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Web3·블록체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안암145 제공

한국과 일본의 산학 연구진이 북한 연계 디지털자산 해킹 대응부터 대학 디지털 신원인증(DID), 금 기반 실물연계자산(RWA)까지 Web3 핵심 기술의 신뢰성과 활용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Web3 사이버보안 기업 안암145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대학교 공학부에서 고려대·도쿄대 연구진, 아이티센글로벌 등이 참가한 가운데 ‘Web3·블록체인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류회는 학술 연구와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한일 공동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의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회에서는 북한 연계 디지털자산 해킹 대응을 비롯해 분산신원인증(DID), 정책제어형 디지털월렛, 금 기반 RWA, 계정추상화(Account Abstraction), 영지식증명(ZKP), 스테이블코인 가치평가 등 Web3 주요 기술이 폭넓게 다뤄졌다.

안암145 연구진은 대학과 전문직 단체에서 활용 가능한 DID 인증 모델과 UNDP(유엔개발계획) 라이베리아 협력사업을 통해 설계한 정책제어형 디지털월렛, 북한 연계 해킹의 공격 유형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도쿄대 블록체인 이노베이션 기부강좌의 이토 겐스케 박사는 암호경제학과 토큰경제학 연구를 소개했다.

공동연구 우선 과제로는 Web3 사이버방어와 대학 내 DID 활용이 제시됐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월렛과 거래소, 커스터디를 겨냥한 공격 유형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개인키 보관뿐 아니라 거래 생성과 검증, 서명, 전송이 이뤄지는 실행환경 전반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후속 연구 결과물로는 공격 유형 분류 체계와 익명화된 위협정보 데이터셋, 기관별 방어 프레임워크, 공동 논문 등이 제시됐다. 민감한 사이버보안 정보를 다루는 만큼 방어 목적의 연구, 데이터 익명화, 책임 있는 정보 공개와 연구 윤리도 전제 조건으로 논의됐다.

대학 DID 분야에서는 학생 자격 인증을 시작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운영 기준을 검증한 뒤 캠퍼스 서비스와 결제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단계적 실증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계 사례로는 아이티센글로벌 김영식 이사가 실물 금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금 기반 RWA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실물자산의 가치와 소유권을 디지털 환경에서 검증해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앞서 안암145 이중희 대표 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Web3 콘퍼런스 ‘WebX 2026’ 패널 토론에 참여해 “최근 디지털자산 공격은 개인키 탈취를 넘어 거래 승인 과정과 실행환경을 노리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의 범위를 개인키 관리에서 거래 실행 전 과정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고려대와 도쿄대, 안암145가 참여하는 한일 Web3 연구세미나를 정례화하고 공동 논문 작성과 기술 실증, 국제공동연구 과제 발굴 등 후속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암145 심준식 대표는 “Web3 사이버보안과 대학 DID처럼 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있는 분야부터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연구 의제를 공동 논문과 기술 실증으로 발전시키는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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